보신탕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반려견에게 '개고기'를 먹인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강아지에게 개고기 먹인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됐다.
사연의 주인공 A씨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애지중지 키워온 반려견이 있다.
직업 특성상 며칠씩 긴 출장을 가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는 A씨는 결혼 전에는 출장으로 집을 비울 때마다 강아지를 친정집에 맡겼다. 가족과도 같은 강아지를 혼자 둘 수 없어서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결혼의 여신'
하지만 A씨는 이번 출장은 걱정 없이 안심하고 다녀왔다. 남편이 집에서 강아지를 돌봐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출장을 마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도착한 A씨는 안에서 들리는 시부모님의 목소리에 당황했다. 남편으로부터 시부모님이 오셨다는 사전 연락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당황스러움도 잠시, A씨는 자신을 반기는 강아지와 인사를 나눴다. 신이 나서 달려드는 강아지를 안아들고 토닥이던 A씨는 강아지의 입 주변에 뭔가가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마치 빨간 국물을 먹은 것처럼 강아지 입가 주변의 털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A씨는 뭔가 이상한 느낌에 신발을 벗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 안에 남편은 없었고, 시부모는 깔깔 웃으며 A씨에게 "ㅇㅇ이(강아지 이름)가 맛있는지 개도 잘 먹네"라고 말했다.
식탁 위에 놓인 육개장처럼 보이는 음식을 발견한 A씨는 "혹시 강아지에게 육개장에 있는 고기 주신 거냐"고 시부모에게 물었다.
이에 시어머니는 "개고기 줬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강아지에게 개고기를 먹였다는 시어머니의 말을 들은 A씨는 온몸에 소름이 돋고 눈물이 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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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A씨는 "두 분 지금 뭐하시는 거냐. 강아지한테 개고기를 주다니 이건 사람한테 인육 먹이는 거랑 같은 거다. 아무리 말 못 하는 짐승이라도 하지 말아야 할 짓이 있는 것 아니냐"고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강아지도 맛있던지 허겁지겁 잘 먹던데, 고기 좀 먹인 걸 가지고 나한테 죽일 듯이 달려든다"며 화장실에서 나온 A씨의 남편을 붙잡고 오히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에게 더 충격을 안긴 건 그의 남편도 자신의 부모가 강아지에게 개고기를 먹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리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A씨는 그 자리에서 강아지를 안아들고 친정으로 향했다. 시어머니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강아지 때문에 이혼이라도 할 거냐. 개고기 준 건 미안한데 네가 너무 사소한 걸로 유난 떠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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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말에 화가 난 A씨는 "절대 풀 생각 없으니까 전화하지 마시라. 이게 사소한 걸로 유난떠는 거 같냐. 나이만 드셨지 참 말이 안 통한다"고 쏘아붙인 뒤 전화를 뚝 끊었다.
그는 "강아지 안 키우는 사람이 보면 진짜 유난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한테 인육 먹이는 거랑 뭐가 다른 건지 너무 착잡하다"며 "제가 진짜 유난을 떠는 거냐"는 말로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소름끼친다", "알고도 안 말린 남편은 뭐 하는 거냐", "개한테 개고기 주는 건 동물학대 아니냐" 등 분노에 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