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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 아파트 단지서 강아지 산책시키는 게 민폐인가요?"...SNS서 찬반 갈린 '아파트 산책'

"만약 외부인이 당신의 아파트 단지에서 강아지 산책을 시킨다면 당신은 어떨 것 같나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안녕하세요. 제가 사는 동네가 시골이어서 강아지를 산책시킬만한 곳이 공원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과외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은 늦은 시간에 강아지 산책을 시킬 수밖에 없어요.


밤늦게 공원에 가기 무섭다고 하니 친구 A가 밤에 자기 아파트 단지에서 산책을 시켜도 된다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 단지에서 강아지를 산책 시키니 배변만 잘 치우면 상관없다고요.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친구 B는 아파트 단지는 입주민들의 공간이어서 입주민이 아닌 사람이 들어오는 게 싫다는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객관적으로 아파트 단지에 타인이 강아지 산책시키면 민폐일까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 산책하는 건 어때?"


늦은 밤, 동네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킬 곳이 마땅치 않았던 학생 A씨의 사정을 잘 알고 있던 한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또 다른 친구가 이와 반대의 입장을 냈다. 친구는 "나는 아파트 단지는 입주민들의 공간이라 입주민이 아닌 사람이 들어오면 기분 나쁠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해당 글은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올라온 사연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견이 다른 두 친구의 입장을 들은 작성자 A씨는 자신의 사연을 전하며 "아파트 단지에 타인이 강아지 산책시키면 민폐일까요?"라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파트 단지 내의 시설 유지비를 입주민들이 내고 있으니 외부인이 무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민폐다", "솔직히 돈내고 단지 관리하는 건데 싫을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산책만 좀 시키겠다는데 너무 각박하다", "몇 번 좀 걸었다고 땅이 닳기라고 하냐"라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누리꾼은 "배변처리만 잘 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에서도 이 점이 지켜지지 않아 문제가 될 뿐이다"라고 말해 다수의 공감을 받았다.


실제 동물전문매체 해피펫이 지난해 10월 일반인 3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반려인 문제 행동 중 1위는 '배설물을 치우지 않는 행위(71.8%)'가 꼽혔다.


그렇다면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만약 외부인이 배변처리를 잘 한다는 가정 하에 당신의 아파트 단지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키고자 한다면 이에 동의하는가? 거부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