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뒷문에 롱패딩 껴 사망한 딸에게 아빠가 '사놓고' 주지 못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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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버스 뒷문에 롱패딩이 끼는 사고를 당한 딸이 결국은 숨졌다는 소식을 들은 아버지.


아버지는 좌절하고 말았다. 어쩌면 자신이 딸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지난 21일 채널A 뉴스는 이 여성의 죽음을 보도하며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인은 헤어 디자이너를 꿈꾸는, 평범하면서도 꿈 많은 청년이었다.


밤 12시가 될 때까지 커트 연습·공부를 하고 오는 게 일상이었다고 한다. 언제나 꿈을 위해 노력했고, 애착이 많았다는 게 동생의 증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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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월급을 모아 전세보증금까지 스스로 마련할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 허튼 곳에 돈을 낭비하지 않아야만 가능한 일을 고인은 해내고 있던 것이다.


그런 딸이 기특했던 아버지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었다고 한다. 이날 딸에게 주려고.


버스로 출퇴근하는 딸이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전동 킥보드를 준비해 뒀던 것. 깜짝 선물을 통해 딸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딸을 기쁘게 해주고팠던 아빠의 이 마음은 결국 슬픔을 더욱 키워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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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내가 딸의 죽음을 막을 수도 있었어…"


아빠는 가족들에게 이런 말을 하며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 빨리 사줬어야 했는데 혹은 차를 사줬어야 했는데라는 죄책감에 사로잡혔다는 것.


이런 슬픔 가득한 상황에 사고를 제대로 모르는 악플러들이 남긴 악성 댓글에 마음은 더욱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보다 정신 팔려서 그렇지", "버스카드 똑바로 못 찍으니까 그렇지"


이에 유가족 측은 "이런 악플은 우리 아이를 두 번 죽이는 거니 제발 자제해달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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