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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딸인 친구랑 '절교'했는데 어느날 '저주 택배'가 제 앞으로 왔습니다

서울에 올라와 함께 룸메이트로 지내다가 사이가 틀어진 두 여성 친구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괌심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경남 사천에서 새로운 꿈을 꾸고 서울에 올라왔던 15년 지기 친구 수아(가명)와 채윤(가명).


두 사람은 각자 생활하다가 조금이나마 월세를 아끼기 위해 함께 살기로 했다. 처음에는 오랜 친구와 함께 산다는 사실에 즐거웠으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월세 분담, 집안일 등을 두고 조금씩 갈등이 커졌다. 3개월 후에 결국 수아가 서울을 떠나겠다고 통보했다. "코로나로 집안 사정이 힘들어서 더이상 월세를 낼 수 없다"는 이유였다. 


갑작스러운 친구의 통보에 홀로 남게 된 채원은 월세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다른 집으로 이사할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수아가 이사 하는 과정에서 채윤의 물건까지 없어져 두 사람의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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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윤은 수아에게 자신의 물건을 되돌려달라고 연락했고 며칠 뒤 택배 상자 하나가 도착했다. 


모든 면마다 '취급주의'라는 문구가 붙은 상자 안에는 채윤이 돌려달라고 한 물건과 함께 지푸라기와 채윤을 비꼬는 편지, 호박엿 등이 함께 들어 있었다. 


순간 수아의 엄마가 '무당'이란 사실을 떠올린 채윤은 수아의 의도가 의심스러웠고, 또 불쾌한 감정을 느꼈다.  


택배를 받고 난 뒤부터 채윤은 잠자리에 제대로 들지 못했다. 집에 혼자 있으면 가위가 눌리고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본가로 내려가 잠을 청하거나 다른 친구에게 신세를 져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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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해가 뜨고 나서야 잠자리에 드는 극심한 불면증에 6개월 동안 시달린 채윤은 식욕마저 사라져 그 동안 9kg이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수아는 자신이 넣었던 보증금 500만 원을 돌려달라며 법원에 소송까지 걸었다. 채윤은 수아가 내지 않은 월세를 제외하고 주겠다며 대립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공개된 이 사연은 15년 지기 친구에게 저주를 위한 택배를 보낸 이야기로 많은 누리꾼을 소름 끼치게 하는 중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15년 친구한테 어떻게 저러지?", "저 정도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듯", "미신을 안 믿더라도 저런 택배 받으면 무서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