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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전 일제강점기 때 활동했던 아이돌 닮은 외모의 '얼짱' 시인

아직도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백석을 보고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아이돌이라며 그를 찬양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사이트YouTube '통일부UNITV'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우리나라에는 힘든 시기에도 수많은 시인이 있었다. 시인들은 죽고 시는 남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그중에서도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여승' 등으로 유명한 시인 백석은 여전히 많은 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가 쓴 아름다운 시도 한몫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수려한 외모다. 


아직도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백석을 보고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아이돌이라며 그를 찬양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사이트나무위키


백석이 활동했던 당시의 사람들도 비슷하게 바라봤던 듯하다. 일제강점기 백석은 천부적인 재능과 멋진 외모로 당시 많은 여성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그가 길을 지나갈 때마다 주변의 여인들이 수군거릴 정도였다고. 


1912년생인 그는 키 또한 183~185cm가 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늘날에도 큰 키였지만 당시 수준으로는 엄청난 키를 가진 사람이었다. 


여기에 세련된 스타일까지 더해 그는 당대 '모던 보이'의 표본이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통일부UNITV'


그의 러브스토리도 함께 전해지는데 바로 기생 김영한과의 사랑이다. 


그는 김영환을 보고 첫눈에 반해 "오늘부터 당신은 영원한 내 여자야.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기 전까지 우리에게 이별은 없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다. 


하지만 기생이란 그녀의 신분 탓에 부모님과의 갈등에 휩싸였고 강제로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된다. 


백석은 결혼 첫날밤 자신의 연인에게 찾아가 만주로 도망가자고 제안했지만 김영한은 자신이 백성의 장래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이를 거절한다. 


결국 김영한을 두고 만주로 떠난 백석은 그녀가 언젠가 찾아올 것이라는 믿음과 그리움으로 한 편의 시를 쓰게 되는데 이 시가 '나와 나타냐와 흰 당나귀'라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