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갑자기 생리 터져 곤란한 여사친들 도와주려 가방에 항상 '생리대' 넣고 다니는 남사친

곤란한 여사친들 도와주기 위해 가방 속에 항상 생리대를 넣어 다니는 소년들의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cafemom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갑자기 찾아온 생리 때문에 당혹스러웠던 경험이 있는가.


당장 편의점에 갈 수 없는 상황인데 생리대를 빌릴 친구들조차 없다면 눈앞이 캄캄해질 정도로 난감할 것이다.


이때 갑자기 평소 친하게 지내던 남사친이 슬며시 생리대를 건넨다면 어떨까.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가방 속에 항상 '생리대'와 '탐폰'을 넣어 다니는 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cafemom


형제 사이인 15살 소년 미카와 16살 소년 엘리야는 가방 속에 늘 들고 다니는 물건이 있다.


바로 '생리대'다. 생리대를 쓸 일이 전혀 없는 사춘기 소년들이 도대체 왜 가방에 생리대를 항상 들고 다니는 걸까.


이유는 갑자기 생리가 터져 당혹감에 빠진 여사친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


미카와 엘리야는 종종 생리대를 갖고 다닌다는 이유로 종종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곤 하지만 같은 반 여사친들을 위해 생리대를 들고 다닌다.


오히려 놀리는 친구들에게 생리대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며 친구들에게도 자신들처럼 가방에 생리대를 넣어 다닐 것을 추천하기도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cafemom


미카와 엘리야를 놀리는 남학생들과는 달리 여학생들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서 생리대를 들고 다니는 이들에게 큰 호감과 고마움을 갖고 있다.


미카와 엘리야가 이처럼 멋진 행동을 하게 된 데에는 엄마의 교육 덕분이었다.


형제의 엄마 타라 아렌스는 우연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갑자기 생리가 터져 당혹스러워하는 자신에게 생리대를 빌려준 남성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글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미카와 엘리야도 사연 속 남성들처럼 멋있고 사려 깊은 남성으로 자라길 바랬던 타라는 아들들의 가방에 생리대를 챙겨주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cafemom


그는 "갑작스레 생리가 터진 여학생들이 학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남학생들의 놀림을 받고 트라우마를 겪는 경우가 많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나는 우리 아들들이 이런 여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멋진 아들들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방에 생리대를 챙겨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타라가 생리대를 처음 챙겨줄 때 미카와 엘리야는 당황스러워하긴 했지만 이제는 당연한 듯 가방에 늘 생리대를 챙긴다고 한다.


생리대가 없어 당혹스러운 여사친들을 가방에 생리대를 넣어 다니는 소년들의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전해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멋진 소년들이다", "내 주변에도 저런 남사친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엄마 덕분에 미카와 엘리야는 멋있는 남성으로 자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