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7'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게 내 소원이야"
자신이 선물한 '소원권 쿠폰'을 들고 와 이별을 말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본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불과 3년 전, 며칠 후 있을 남자친구의 생일선물을 고민하던 여성은 직접 만든 쿠폰을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음료수 사주기', '밥 사주기' 등의 쿠폰을 정성스레 제작했는데 그중 가장 핵심은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는 '소원권 쿠폰'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7'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다행히 선물을 받은 남자친구는 크게 기뻐했고, 그 후로 두 사람은 쿠폰을 사용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다만 쿠폰을 열심히 사용하던 남자친구는 진짜 필요할 때를 기다리고 있기라도 한듯 유일하게 '소원권 쿠폰'만은 사용하지 않았다.
그 이유가 궁금하긴 했지만 그녀는 "소원을 말하면 부담스러울까 봐 날 배려해 주는 거구나"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3년 후 그 쿠폰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되돌아와 그녀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위대한 유혹자'
평소와 같던 어느 날, 할 말이 있다며 그녀를 불러낸 남자친구는 그녀에게 작은 종이 한 장을 건넸다.
그 종이는 바로 몇 년 전 그녀가 생일 선물로 줬던 소원권 쿠폰이었다.
남자친구는 소원권 쿠폰을 건네며 "헤어졌으면 좋겠어. 이게 내 소원이야"라는 말로 이별을 고했다.
생각지도 못한 쿠폰의 활용법에 충격을 받은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이별이 떠났다'
해당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 누리꾼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이다.
남자친구를 위해 준비했던 선물을 이별 수단으로 돌려받은 안타까운 사연에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현하면서 그녀에게 위로를 건넸다.
누리꾼들은 "나도 모르게 입에서 욕이 튀어나왔다", "그러려고 아껴놨나 나쁜 놈아", "사람이 이렇게 잔인할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인 간의 헤어짐은 개인의 자유겠지만 이별을 고하는 방법에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반드시 들어있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