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자대 배치 받은 첫날 마주친 선임이 여자친구의 친오빠였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맨날 지영이(가명)가 외박하던 게 너 때문이었냐?"


이제 막 자대 배치를 받은 파릇파릇한 이등병 A씨는 부대에서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인연을 만나게 됐다.


상병 계급장을 달고 있는 까마득한 선임은 A씨가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친오빠'였다.


지난 16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여자친구 오빠를 군대에서 만난 이등병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기다리다 미쳐' 스틸컷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신병 교육을 끝마치고 자대배치를 받았다.  


선임들은 신병 소식에 너나 할 것 없이 달려가 A씨에게 관심을 보였다. 인적사항부터 시작해 다양한 질문이 오가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여자친구가 있냐"는 질문도 나왔다. 


A씨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답했고 선임들은 사진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여자친구가 보내온 사진 몇 장을 선임들에게 공개했다. 


이 때 상병 약장을 달고 있는 한 남성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그는 여자친구가 맞냐고 재차 물어보곤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시X...너가 지영이(가명) 남자친구였나...?"


선임의 정체는 여자친구의 친오빠였다. 사회에서도 단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던 여자친구의 오빠를 같은 '분대' 안에서 만난 것이다. 


당황한 A씨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자 선임은 "지영이가 맨날 외박하는 게 너 때문이었냐?"라며 무차별 폭격(?)을 이어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어찌어찌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A씨는 군 생활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혹시라도 여자친구의 다툼이 일어났을 때 일어날 일들이 눈앞에 훤했기 때문이다.


A씨는 "여자친구 오빠랑 '분대' 안에서 만날 확률은 도대체 몇 %냐"라며 "이거 군 생활 꼬인 게 맞냐"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게 진짜 인연 아닌가", "그나마 다행인 건 선임이 상병이라는 것이다. 일병이었으면 진짜 힘들었을 것", "여자친구랑 싸우지 말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