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궁녀들이 임금 승은 입으려 노력했던 '몸매 관리' 비법 4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궁녀'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현대인들에게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로 여겨진다.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외모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조선시대 사람들도 몸매를 가꾸는 데 관심이 많았다는 것이다. 특히 궁녀들은 왕의 눈에 한 번이라도 더 들기 위해 몸매 관리에 열성적이었다고 전해진다.

지금같은 운동 기구나 약, 다이어트 식품도 없던 그 때 궁녀들은 어떤 다이어트 방법을 사용했는지 함께 알아보자.

360번 침 삼키면서 배고픔 참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궁녀들은 배고픔을 참기 위해 침을 모아서 삼키는 것을 하루에 360번 반복했다.

이 방법은 '연진복수법'이라는 이름으로 동의보감에 소개돼 있다.

편하게 입을 다문 채로 혀로 위아래의 이를 핥아 침을 모아 삼키는 것을 하루에 360번 하면 배고픔이 사라지고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냄새 참고 온몸에 간장 바르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시중에는 바르기만 해도 셀룰라이트를 없애 준다고 광고하는 슬리밍크림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조선시대 궁녀들 사이에서도 유행하는 슬리밍 제품이 있었다. 바로 간장이다.

이들은 목욕으로 땀을 뺀 뒤 몸에 간장을 바르면 허리가 잘록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다이어트 식품인 새우젓 그냥 먹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궁녀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발효 식품을 많이 활용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새우젓이다.

실제로 새우젓에는 리파아제와 프로테아제 등 지방 분해를 돕는 효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

하지만 이 효소는 섭취하는 지방질의 소화를 돕는 것이지 이미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분해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새우젓의 나트륨이 오히려 부종을 유발해 다이어트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개미허리 만들기 위해 초마늘 두쪽씩 먹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식초에 절인 마늘 역시 궁녀들 사이에서 효과 좋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통했다.

당시 궁 내에서 활용됐던 복용법은 아침, 저녁 식사 후 초마늘 2~3쪽을 먹는 것이다. 이렇게 초마늘을 먹으면 허리가 가늘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충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미리 교수는 "초마늘은 예로부터 냉증과 피부 각질에 좋다고 알려져 왔으며, 부종을 해소하고 숙변 제거를 돕는 효과가 있다"며 "꼭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라도 평소 초마늘을 자주 먹어주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