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상속자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그 녀석이 X 되게 해달라고 7년을 기도했습니다..."
중학교 3년 내내 학교폭력에 시달렸던 한 남성의 처절했던 저주가 7년 만에 통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얼마 전 학폭을 주도했던 일진이 공장에서 근무하다 양 팔이 잘렸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이 사연은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그는 "오늘처럼 기쁜 날이 없습니다"라며 최근 들은 일진의 근황을 전했다.
20대 남성 A씨는 중학교 3년 내내 한 일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 일진은 죄책감 하나 없이 A씨를 괴롭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콬TV'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넷플릭스 '인간수업'
매일 같이 A씨의 돈을 빼앗았고 돈이 없는 날에는 부모님 욕까지 하며 A씨에게 상처를 줬다.
또 여학생들 앞에서 강제로 속옷을 벗기는 등 수치심을 유발하기도 했다. 그렇게 A씨는 3년간 끔찍한 중학 생활을 해야 했다.
그렇게 3년이 흘렀고 일진이 공업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두 사람은 마주칠 일이 없게 됐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 트라우마로 A씨는 고등학교에서도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지 못했다. 고등학교 3년 역시 소심하고 조용한 학생으로 악몽에 살아야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파수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그날의 악몽을 하루도 잊지 못하고 산 지 7년. 이날 A씨는 친구에게 한 가지 소식을 전해 들었다.
A씨를 괴롭히던 일진이 공장에서 일하던 중 사고로 양손이 모두 '절단' 됐다는 것.
A씨는 "7년을 기도했습니다. 지금 너무 좋아서 맥주 한 잔 마시면서 글 쓰고 있다"라며 "축하해 달라. 오늘처럼 기쁜 날이 없다"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교 폭력이 주는 상처가 피해자들에게 얼마나 큰 것인지 새삼 깨달았다"고 반응했다. 씁쓸하면서도 안타까운 사연이지만 동시에 A씨의 기분이 이해된다는 반응이다.
한편 교육부가 발표한 '2018 학교폭력 1차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많은 학생이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다. 학교폭력 유형별 비율은 언어폭력(34.7%), 집단따돌림(17.2%), 스토킹(11.8%)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