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KyangKyang'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갑자기 쏟아진 폭설로 퇴근길 곳곳에서 교통대란이 발생한 어제, 초코과자 '칸쵸'의 힘을 빌어 4시간 30분만에 무사 귀환(?)한 시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SNS에 실시간으로 자신의 상황을 중계하며 고된 여정을 마친 그에게 누리꾼들은 열띤 응원을 보냈다.
사연의 주인공의 수난은 퇴근길에 오르자마자 시작됐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40분을 기다리다가 버스를 겨우 잡아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 기사는 "이 차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니 내리실 분은 지금 내리시라"는 안내방송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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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말처럼 도로 상태가 가망이 없다고 판단한 A씨는 버스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A씨는 우선 비어 있는 배를 채우기 위해 편의점에서 초코과자 '칸쵸' 한 상자를 산 다음 지하철을 탔다.
하지만 순조롭게 가는 듯하던 지하철 역시 운행이 중단됐고, A씨는 역사 밖으로 쫓겨나게 됐다.
칸쵸를 먹으며 집에 어떻게 가야 할지를 고민하던 그는 길찾기 어플을 돌려보다가 집까지 도보 거리가 5.5km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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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도 오지 않고 택시도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A씨는 설문조사 후 '사나이답게 걸어가기'를 선택했다.
춥고 배고픈 것이 어떤 것인지 몸소 체험하며, 칸쵸를 입에 넣고 오물오물하며 눈밭을 뚫고 걸어간 A씨는 퇴근길에 오른 지 4시간 30분 만에 집에 도착했다.
그는 집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마지막 남은 두 알의 소중한 칸쵸 사진을 공개했다.
Twitter 'KyangKyang'
공개된 사진 속 칸쵸의 표면에 잘게 맺힌 얼음은 A씨의 퇴근길이 얼마나 고되고 추웠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A씨는 자신의 퇴근길을 함께 걱정해 준 누리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걱정해 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는 그의 인사에 누리꾼들은 "진짜 고생하셨다", "따뜻한 물로 몸 녹이고 주무시라"등 따뜻한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