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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하면 훈련 빠지냐?"는 질문에 전역한 여군이 직접 내놓은 대답

여군들은 "생리하면 훈련에서 뺴주냐"는 질문에 빨끈하며 이 대답을 남겼다.

인사이트YouTube 'BBC News 코리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여군은 만약 생리가 시작되면 훈련에서 열외 되나요?"


남자와 신체구조가 다른 여자가 어찌할 수 없는 신체적 현상 '월경'. 이는 군인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생리가 시작되면 신체적으로 고통이 수반되는데 과연 여군은 이럴 때 어떻게 할까.


2일 BBC코리아는 지금은 전역한 전직 여군 3명에게 군인 시절 어떻게 복무했는지를 직접 들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BBC News 코리아'


이 매체와 인터뷰한 이들은 육군 중위, 공군 소령 그리고 공군 대위 전역자였다. 전역한 여군들은 여러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중 많은 이들이 주목한 부분은 '생리 멈춤'과 '생리 열외'였다.


이들은 "거의 모든 여군은 '첫 군사 훈련' 이후 월경이 중단되는 현상을 경험한다"라고 회상했다.


평소보다 훨씬 강한 강도로 신체를 움직이다 보니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대부분 훈련 뒤 월경 중단 현상이 없어지고 정상으로 되돌아오지만 간혹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생리 열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생리 열외는 월경을 하는 기간에는 구보에서 빠질 수 있는 제도다.


생리통이 너무 심할 경우 사전에 '생리 열외'를 신청하면 구보는 물론 훈련에서도 열외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공군 소령 출신 예비역 여군은 "생도 시절, 여생도가 생리 열외를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군인의 본분을 무조건 이행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더해 '여자'라는 이유로 훈련에 빠지고 싶지 않다는 마인드가 작용한 결과다.


인사이트YouTube 'BBC News 코리아'


거의 모든 여군이 남군과 동등한 훈련을 받고자 했고, 또 받았다는 게 여군들의 증언이다.


전역한 세 여군은 이 밖에도 군대와 화장실 이야기, 여자로서 경험한 군대의 가치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BBC News 코리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YouTube 'BBC News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