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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언니 버린 남자 유혹해 결혼식장에서 '축의금' 가지고 튄 새신부

여자친구가 결혼식 날 축의금과 함께 사라진 이유를 알게 된 남성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인사이트湖南卫视 '回家的誘惑'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말처럼 자신의 악행을 그대로 돌려받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는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에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한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말솜씨, 집안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바람둥이가 됐다.


그는 수없이 많은 여성을 만나면서 그 누구와도 진지한 만남을 꿈꾸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상류사회'


"나에게 사랑은 단지 게임이고 섹스는 트로피다. 나는 예쁜 여자와 잠자리에 들 때마다 만족이 되고 여자친구가 울며불며 사랑을 구걸할 때 더 흥분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안하무인으로 굴던 그는 어느 날 카페에서 운명의 여성 투(Tu)를 만났다.


자연스러운 웨이브 머리에 하얀 피부, 큰 눈, 인형 같은 미모를 갖춘 카페 직원 투씨는 친절한 성격으로 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즉시 투씨에게 대시했지만 계속 실패했다. 선물을 줘도, 차를 태워준대도 거절했고 그가 다른 여성들을 유혹할 때 썼던 다른 필살기들마저 그녀 앞에서는 쓸모가 없었다.


인사이트IQIYI '伪钞者之末路'


결국 그는 6개월 동안 카페에서 눈도장을 찍고 그에게 매일 정성스러운 고백을 했다.


그 결과 투씨는 점점 마음을 열었고 A씨와 행복한 데이트를 하며 사랑을 키워갔다.


카사노바 같았던 A씨는 2년 동안 투씨에게 그 누구보다 다정한 남자친구가 됐다.


그리고 얼마 전 달달한 사랑을 이어온 두 사람의 결혼식이 열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녀가 드디어 자신의 여자가 된다는 생각에 들뜬 새신랑은 신부 대기실로 찾아갔다.


하지만 그곳은 텅 비어있었다. 결혼식장 어디를 뒤져봐도 그녀는 없었다.


결혼식장에서는 신부 투씨 뿐만 아니라 축의금도 모두 사라졌다.


다음날 그는 투씨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받고 한 정신병원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대물'


자신이 오래전 잔인하게 차버린 전 여자친구와 투씨가 함께 있었던 것. 투씨 옆 벤치에 앉아있는 여성은 한눈에 보기에도 상태가 심각해 보였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다가도 소리 내 웃던 그는 계속 A씨의 이름을 불렀다.


알고 보니 투씨는 전 여자친구의 친 동생이었고, 사귀는 동안 바람을 피우며 못된 짓만 일삼는 것도 모자라 매몰차게 차버린 언니의 전 남자친구에게 복수를 하려고 일부러 접근한 것이었다.


그녀는 사랑하는 언니가 남자친구의 배신에 충격을 받고 정신병원에 입원하자 복수를 계획했다.


투씨는 A씨의 성격, 관심사, 인맥 등을 모두 알아내 그가 반할 수밖에 없는 여자가 됐고 완벽한 함정을 설치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투씨는 "축의금은 지금까지 우리 언니가 고통받은 대가야"라며 매몰차게 A씨를 쫓아냈다.


큰 충격을 받은 그는 누리꾼들에게 "하객이 많아 축의금 액수가 큽니다. 경찰에 신고해야 할까요? 마음의 빚을 갚는다고 생각해야 할까요?"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나쁜 짓을 했으니 벌을 받아야 한다", "오죽했으면 저랬을까",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정도라면 당신은 그 여자의 인생을 망가뜨린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축의금 정도는 잊으라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아무리 그래도 축의금 도둑질은 너무했다", "사기꾼이나 다름없는 여자다", "복수를 한다고 범죄를 저지르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찰에 신고하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