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지난해 문 앞에 달아놓은 '선물' 안 가져갔던 쿠팡맨, 올해는 놓치지 않았어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쿠팡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추운 겨울, 코로나 사태를 뚫고 매일매일 물건을 배송 해주는 쿠팡맨에게 고마웠던 한 시민은 조그만 선물을 준비했다.


촉촉한 크림이 안에 들어 있어 목이 막히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롤케이크를 준비한 것이다.


롤케이크를 손에 받아든 쿠팡맨은 활짝 웃었다.


지난 25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쿠팡맨에게 작은 선물을 전했다는 글 하나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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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A씨는 지난 설 이미 쿠팡맨에게 줄 작은 선물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쿠팡맨은 그게 자신을 위한 선물인지 알지 못했다. 그래서 가져가지 않았었다고 한다.


그게 못내 아쉬웠던 A씨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꼭 선물을 주겠노라 다짐했다.


그리고 이날, 쿠팡맨이 언제 오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그는 '툭' 소리를 들었다. 부리나케 밖으로 나가 이미 저만치 가 있는 쿠팡맨에게 롤케이크를 드렸다.


"방금 택배 받은 집이에요. 이거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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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흔하지 않다는 듯 의아한 표정을 지은 쿠팡맨은 이내 무슨 뜻인지 알고 난 뒤 활짝 웃었다고 한다.


"항상 감사드려요.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


이 말과 90도 인사를 한 A씨는 활짝 웃는 쿠팡맨을 보고 더 없는 기쁨을 느끼며 뒤돌아섰다.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택배기사들의 이야기가 연일 우리 사회에 들려오고, 택배기사와 감정싸움을 했다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요즘.


얼어버린 마음을 녹여주는 이 따뜻한 이야기가 더 곳곳에서 나타나면 좋겠다는 반응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