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크리스마스에 같이 롤 듀오 하기로 했던 친구가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호구의 사랑'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상대방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삐 소리 후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아무리 전화를 걸어봐도 돌아오는 건 공허한 기계음이었다. 믿었던 친구의 배신에 A씨는 분노로 몸을 떨었다.


크리스마스를 얼마 앞둔 어느 날, 솔로였던 A씨는 늘 함께 롤을 했던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번 크리스마스도 변함없이 소환사의 협곡에서 데이트를 즐기자고 물어보기 위함이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A씨의 제안에 친구는 일이 있어 불가능하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하지만 친구 없이 방 안에서 혼자 처량하게 롤을 하기는 싫었던 A씨는 필사적으로 친구에게 매달렸다.


애원을 이기지 못한 A씨는 마지못해 크리마스 날 함께 롤을 하기로 약속했다.


약속의 크리스마스 당일, A씨는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나 지금 롤 접속 중, 바로 들어오셈. 협곡 박살내자ㅋㅋㅋㅋ"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들뜬 마음으로 연락을 했지만 10분이 넘도록 친구는 답장이 없었다. 불안해진 마음에 전화를 걸어봤지만 친구는 전화도 받지 않았다.


"늦잠을 자느라 전화를 못 받나"라고 생각한 A씨는 친구를 기다리며 혼자 롤을 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얼마 후 A씨에게는 친구의 짧은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나 사실 여자친구 생겨서 오늘 데이트하러 가야돼... 미안ㅋㅋ"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봄밤'


A씨의 끈질긴 제안을 뿌리칠 수가 없었던 친구는 해결책으로 '노쇼'를 시전해버린 것이다. 믿었던 친구의 대답에 A씨는 배신감으로 치를 떨었다.


친구에게 버림받은 A씨는 그 분노를 소환사의 협곡에서 풀어보고자 했으나 이미 멘탈의 타격을 입어 제대로 된 게임을 할 수 없었다.


결국 연패를 당한 A씨는 컴퓨터를 끄고 그대로 이불에 누워 늦은 낮잠을 즐겼다고 한다.


해당 사연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각색한 것이다.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해 크리스마스를 더욱 끔찍하게 보낸 A씨를 향한 누리꾼들의 위로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