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가난하면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못 먹나요?"···딸이 사온 케이크 벽에 던져버린 아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가난하면 크리스마스에 케이크도 못 먹나요?"


크리스마스 이브, 설레는 마음으로 동생과 먹을 케이크를 사왔다가 결국 한 입도 먹지 못하고 버리게 됐다는 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 누리꾼 A씨가 작성한 "가난하면 케이크도 못 먹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부모님이 이혼한 뒤로 아빠,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는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케이크 하나를 샀다.


반지하 집에서 살 정도로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지만, 특별한 날인 만큼 동생과 함께 케이크를 먹고 싶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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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언니는 살아있다'


하지만 A씨가 사온 케이크를 본 아빠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아빠는 "돈도 없는데 돈지X한다"며 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뿐만 아니라 케이크를 벽에 집어던지고 발로 밟기까지 했다.


이 모든 일은 A씨와 어린 동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졌다. 동생은 화를 내는 아빠의 모습에 놀라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A씨는 "아빠가 정말 밉다.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다 포기하고 싶다"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기 악화와 '최저임금+경제정책 실패'로 인한 서민경제 악화가 맞물리면서 저소득 계층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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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3·4분기 가계소득동향’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 소득은 전년동기 대비 1.1% 줄어든 163만7,000원에 머물렀다. 상위 20%가 2.9% 늘어난 것과 달리 하락한 것이다. 


이로 인해 저소득 계층의 삶은 더욱 팍팍해졌고, 위 사연 속 주인공처럼 어려움에 봉착한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소득 하위 20%의 월 소득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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