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우리 OO이 오빠 안 보고 싶어~?"
놀랍게도 친할아버지가 3살 된 손녀에게 한 말이다. 할아버지는 친 손녀에게 자신을 '오빠'라고 부르라 강요했다.
최근 도를 넘은 할아버지의 발언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미친 것 같은 시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3살 된 아이의 엄마다. A씨는 최근 시아버지의 언행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아이가 말을 배워가기 시작하자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오빠라고 불러"라고 말한 것이다.
시아버지의 말을 들은 A씨는 충격에 빠졌다. 이후 그는 "이제 막 말 배우는 아이한테 혹여 혼선이 생기면 어쩌냐"라며 "그만해달라"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들은 체 만 체 넘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에도 시아버지의 도를 넘는 언행은 계속됐다.
A씨가 아이를 데리고 시댁에 갈 때마다 '오빠'라고 부르도록 강요한 것이다.
또 한 번은 영상통화를 하는데 본인(시아버지)의 이름을 넣으며 "우리 손녀 OO오빠 안 보고 싶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와 그의 남편은 지속적으로 "하지 말아 달라"며 그를 말렸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오히려 화를 내며 "유난이다. 나를 소아성애자 취급하냐"라고 말할 뿐이었다.
평소 가부장적인 성격의 시아버지는 폭력적인 행동으로 시어머니와 이혼한 상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미X 것 같다", "3살짜리 아이한테 뭐 하는 거냐", "저게 무슨 할아버지냐", "너무 소름 돋는다", "소아성애자 맞다"라며 크게 분노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을 접한 이후 A씨는 또 다른 글을 올렸다.
그는 "댓글에 올라온 반응 등을 남편에게 보여줬다"라며 "아이를 절대 시아버지에게 보여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도 동의하며 아버지와 만나지 말라며 선을 그었다"라고 말했다.
이제 말을 배우기 시작한 3살 아이에게 '오빠'라는 말을 강요한 친할아버지의 사연은 현재 삭제됐지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누리꾼들을 분노케하고 있다.
한편, 2019년 한국성폭력상담소 상담통계에 따르면 전체 성폭력 상담 총 912건 중 친족 성폭력 상담은 87건으로 9.5%에 해당했다.
그중 13세 이하 아동·청소년 피해는 51.7%로 7세~13세 어린이 시기 피해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