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처제가 데려온 남친이 중딩 때 성관계하고 다닌 '문제아'였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여왕의 꽃'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3살 어린 처제가 결혼하겠다며 데려온 남자친구를 본 한 남성은 적잖게 당황했다. 


처제가 데려온 남자친구가 자신과 고향이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남성은 옛 기억 속에서 그의 얼굴과 이름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익숙한 얼굴이었고, 들어본 이름이었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처제의 남자친구 또한 남성을 알고 있는 듯했다. 남성은 그제야 확신이 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일진'


남성의 기억 속 처제의 남자친구는 중고등학교 때 동네에서 양아치로 유명한 학생이었다. 이곳저곳에서 물건을 훔치는 것은 물론 이성관계에 관해서도 이런저런 소문들이 파다했다. 


어떤 여학생과 성관계를 했다고 떠벌리고 다니기도 했다. 


이제 와서 남의 과거사가 무슨 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과거 행실이 좋지 않기로 유명했던 문제아가 막상 처제의 남자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탐탁지 않았다. 


그는 "친동생이 아닌 아내의 동생이기 때문에 이래라저래라 할 입장은 아니지만 적어도 아내에게는 이야기해야 할까요?"라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커뮤니티를 통해 소개된 남성의 고민에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알리는 게 맞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가족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인데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알려야 한다", "나중에 잘못되면 형부 원망함", "사람 쉽게 안 변한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달라졌다면 과거의 흠이 무슨 상관인가 싶기도 하지만 절도·폭력 등 연인의 과거는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2017년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20~30대 미혼남녀 662명을 대상으로 "연인이 학교폭력 가해자란 사실을 알았다면?"이란 질문의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설문에 응답한 여성의 81.6%가 '헤어진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폭력성이 나올 것 같아 불안하다',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다', '인성이 나쁜 사람 같다'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의 66.1%는 '그래도 만나본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남성보다 여성이 연인의 폭력과 가해 경험에 대해 더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연인이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는 과정에 있어 과거의 사실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