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하루 매출 겨우 7만원인데 영업 마감하고 혼자 밥 먹다가 '신고'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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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밤 10시쯤, '저녁'을 먹기에는 때를 지나도 한참 지난 시각.


코로나 사태로 매출이 급전직하해 겨우 '7만원' 수준인 식당 사장님도 밥은 먹어야 했다. 씁쓸한 마음을 달래려는 게 아닌, 그래도 내일을 살아야 하니까 먹었다.


"내일은 달라지기를…"


가게를 모두 정리한 뒤 혼자 밥을 먹으며 씁쓸해하던 사장님. 그런데 사장님은 더 씁쓸한 기분을 느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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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경찰 2명이 난데없이 들이닥쳤기 때문이다. 경찰은 "사장님이 밤 10시인데도 영업한다고, 신고가 들어와서 왔어요"라고 말했다.


경찰은 혼자 밥을 먹는 거라는 걸 알고 그냥 떠나기는 했지만 사장님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왠지 범죄자가 된 기분이 아니었을까.


구청 위생과 당직 공무원에게 "지금 장사하시냐?"라는 전화까지 받아 우울감은 더 커졌다.


사장님은 "경찰과 구청 직원 모두 '요즘 이런 신고 너무 많아 감당이 안 돼요'라더라"라면서 "막상 출동하면 저 같은 상황이 대부분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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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불금' 금요일에도 하루 매출은 7만원, 이 와중에 건물주가 임대료 올려달라고 해 '5%' 인상하기로 했다"라고 하소연했다.


씁쓸한 마음조차 달랠 길 없이 고통만 더욱 커져가는 하루에 사장님은 다음 생에는 꼭 건물주로 태어나겠다는 다짐을 하며 내일을 준비하러 하루를 마무리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밤 9시 이후 식당 내 취식이 금지되면서 위 같은 사례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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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가게를 파하고 식당에서 직원들과 밥을 먹다가도 신고를 당하고, 혼자 밥을 먹으며 내일 재료 준비를 하다가도 신고를 당한다는 하소연이 여기저기서 전해지고 있다.


이런 소식을 접하는 시민들은 매출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범죄자 취급을 받는 업주들이 안타깝다고 반응하면서도 혹시 모를 '불법 영업'을 막아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뜻도 이해는 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다만 코로나 사태 초기, 확진자가 다녀가지도 않았는데 다녀간 것처럼 '가짜 뉴스'가 나돌아 폐업 직전까지 간 음식점이 있다는 사례를 상기하며 업주들의 피해는 최소화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