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몸 70%에 화상 입고 깨어난 여성은 남친 죽은 줄도 모르고 결혼을 꿈꿨다

인사이트Soh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진실을 알게 되면 딸이 삶의 의지를 잃어버리고 말겁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미모는 물론이고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친구까지 잃게 된 한 여성. 가족들은 어쩔 수 없이 진실을 감추기로 했다.


지난달 26일 아침, 베트남 호치민시 빈탄(Binh Thanh) 군에 사는 응우옌 투웨이 하(Nguyen Thuy Ha)는 남자 친구 응우옌 녹 탄(Nguyen Ngoc Thanh, 26)과 함께 국수를 먹기 위해 가스 불을 켰다. 


그때였다. '펑'하는 큰소리와 함께 큰불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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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 탄은 급하게 대피했지만 심각한 부상을 피할 수 없었다. 응급처치를 하고 나서도 상처가 너무 심각해 두 사람 모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하는 몸의 70% 이상이 3도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남자친구 탄은 이보다 심각했다. 몸의 85%에 화상을 입었으며 장기까지 고온에 직접 노출됐고, 다량의 독성 가스까지 흡입했다.


하는 매일 피부가 녹아내려 소독하고, 자르고, 붕대를 감는 과정을 반복했다. 그녀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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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태에서도 하는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탄의 안부를 물어왔다. 그러나 하의 아버지는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탄은 사고가 발생한 후 9일 만에 기적적으로 눈을 떴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화상으로 몸 전체를 잃은 하에게 또 다른 비극을 알릴 수 없었던 하의 아버지. 그는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했다.


"너보다 조금 더 상황이 안 좋긴 하지만 나아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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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결혼을 약속하고 작은 가게를 꾸려나가고 있던 두 사람이기에 이별의 아픔이 더욱 크게 다가올 것이다. 


하의 아버지는 언젠가 진실을 마주하고 힘들어할 딸의 모습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하와 탄의 사연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Soha)'를 통해 알려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