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생리대는 '개인 물품'이라며 생활비 대신 용돈으로 사서 쓰라는 남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여성에게 없어서 안 될 생활필수품 중 하나인 '생리대'.


그런데 이 생리대를 개인 물품이라며 알아서 해결하라는 남편이 있어 누리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생활비에서 생리대 사지 말라는 남편 또 있음"이라는 제목의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한 지 한 달 됐고 같이 산 지는 4개월 정도 됐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월급을 남편한테 다 주고 각자 용돈으로 어느 정도 빼서 쓰는 중"이라며 "약 35만 원씩 용돈으로 쓴다"고 밝혔다.


어느 날 남편이 장을 보러 가기로 해서 A씨는 "간 김에 생리대 좀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남편이 "그건 개인 물품이니 용돈에서 사라"고 했다는 것이다.


용돈이 많은 편도 아니고 핸드폰비, 화장품, 친구들 만나는 비용, 옷 외에도 생리대까지 사라니 A씨는 기분이 나빴다고 한다.


결국 A씨는 남편에게 뭐라고 했고, 남편은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인터넷에 검색해보라"며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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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인터넷 검색을 했고, A씨가 한 누리꾼이 남긴 글을 남편에게 보여주자 "(생활비로 사는 대신) 그럼 제일 싼 거로 사라"고 말했다.


A씨는 "이런 남자랑 왜 사나 싶다"며 "본인 스킨케어도 내 용돈으로 사주는데 생활비에서 생리대 사달라는 게 그게 문제인지 조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월급 각자 관리하고 생활비 따로 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정말 너무한다", "생리대는 개인 물품이 아니고 생필품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물론 생리대를 착용하지 않는 남자 입장에서는 생리대가 개인 물품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개인' 물품이라며 단호하게 대하는 행동은 사랑하는 아내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기 충분하다. 아내의 입장을 헤아려보고, 맞춰주는 자세도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