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결혼할 남친한테 성형 숨기려는 쌍둥이가, 저에게 자신과 '똑같이 성형하라' 강요합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남자친구한테 성형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으니 자신과 똑같이 성형을 하라는 동생,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혼할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성형 전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았던 동생은 쌍둥이 언니에게 성형을 강요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쌍둥이 동생 성형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30대 초반 A씨는 자신에게 2분 차이 나는 일란성쌍둥이 동생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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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A씨와 그의 동생은 어릴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둘도 없는 평생 친구처럼 의지하며 지내왔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동생이 학원을 다니며 타 학교 친구를 사귀면서 엇나갔고 A씨와 데면데면하게 지냈다.


동생은 지방에 있는 한 전문대학을 갔고 그 지역에서 직장을 가지고 생활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랜만에 동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남자친구랑 집에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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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동생이 한 말은 A씨를 당황케 했다. 동생이 A씨에게 대뜸 성형을 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A씨가 "무슨 소리냐"라고 묻자 동생은 "결혼 생각을 앞두고 있다"라며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싶어 하는데 네가 그 얼굴로 나중에 상견례, 결혼식에 오면 다들 내가 성형한 줄 알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동생은 "코로나19로 당장 집에 가기 힘들다 둘러댔으니 그 사이에 내가 한 거만큼 성형을 해라"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A씨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A씨는 지난 몇 년간 달라진 동생의 모습에 몇 분 동안 벙쪘다며 당시 감정을 전했다. 


A씨는 정신을 차리고 "나는 내 얼굴에 만족하고 살고 있어서 성형할 생각이 없다"라며 "어차피 결혼하면 비밀은 없으니 사실대로 털어놔라"라고 답했다.


이에 동생은 "동생이 시집가겠다는데 그것도 못 도와주냐"라며 "내가 돈 줄 테니 해라"라고 소리쳤다.


이어 "그러니까 네가 시집도 못 가고 남친도 없고 아싸같이 그러고 사는 거"라며 "언니는 무슨 너 같은 거랑 쌍둥이인 게 소름 끼치고 짜증 난다"라며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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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동생은 대학을 졸업한 이후 눈, 코, 교정, 가슴 성형을 했다. 또 주기적으로 보톡스도 맞고 있다.


그 이후로 벌써 8개월이 지났는데 여전히 동생은 돈을 주겠다며 성형을 강요하고 있다. 한 번은 동생이 자고 있던 A씨를 깨워 성형외과 앞까지 데려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사연을 전하며 A씨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점점 더 심해져 이젠 부모님도 설득당하는 중이다"라며 내가 정말 성형을 해줘야 하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생 면 살리자고 칼을 대라니 너무하다", "설득당하는 부모님도 문제다", "남친도 다 알고 있을 거다", "어차피 애 낳으면 다 티 난다. 거짓말이 언제까지 갈 거 같냐"라며 크게 분노했다.


또 한 누리꾼은 "그냥 이란성 쌍둥이라고 해라"라며 명쾌한(?) 답변을 주기도 했다.


한편 최근 결혼정보업체 노블레스 수현에서 미혼남녀 716명(남성 362명, 여성354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숨기고 싶은 나만의 비밀'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1위로 '복잡한 과거 이성 관계(41%)'를 꼽았다.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성형 전 사진 또는 과거 사진(44.2%)'을 숨기고 싶은 비밀 1위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