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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내 아들... 미안하다..."
군복을 입은 아들을 보며 미안함의 눈물을 흘린 어머니의 손에는 바나나킥 과자 한 봉지가 들려있었다.
어느 날 부대로 신병이 한 명 들어왔다. 싹싹한 성격에 맡은 일을 곧잘 하던 이등병은 모두의 예쁨을 받았고 그 덕분에 내부반의 분위기는 활기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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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이 부대에 들어온 지 한 달쯤 되던 때, 이등병의 홀어머니가 면회를 오기로 했다.
선임이 칼각으로 다려준 군복을 입은 이등병은 분대장과 함께 어머니가 계신 위병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감격스러운 모자 상봉의 순간, 옆에 있던 분대장은 붉어지는 눈시울을 참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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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반쪽에 화상으로 인한 흉터가 있던 어머니가 아들을 보자마자 "내 아들... 내 아들..."이라는 말을 되뇌며 굵은 눈물을 흘렸던 것이다.
그런 어머니의 손에 들린 검은 비닐봉지에는 통닭도 김밥도 아닌 과자 '바나나킥'이 담겨있었다.
집이 워낙 가난해 흔한 통닭 하나사줄 수 없던 어머니는 어릴 적 이등병이 좋아했던 바나나킥을 고민 끝에 사 온 것이다.
어머니는 "차비를 생각하면 통닭을 사 올 수가 없었다"라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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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은 차오르는 눈물을 견디며 "엄마 봤으니 됐어"라는 말로 어머니를 위로했다.
면회 선물로 바나나킥을 챙겨 올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
안쓰러운 이등병의 사연을 들은 부대원들은 돈을 각출해 외박과 외식비를 지원해줬다. 분대장은 "그때 외박을 가던 이등병의 서글픈 표정이 아직도 가끔 생각난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해당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조명되며 많은 이들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돈이 없어 첫 면회에 과자를 사올 수 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마음은 한 없이 무겁고 우울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어머니를 위로해준 이등병과 부대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행동이 어머니는 물론 다른 이들의 가슴까지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