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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웃들에게 거액의 유산을 남긴 한 80대 할머니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져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NN은 이웃들에게 620만 유로(한화 약 82억 원)를 유산으로 기부하고 세상을 떠난 할머니 레나테 베델(Renate Wedel)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독일 중부 헤세에 살던 레나테는 1975년부터 이 지역에 살며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남편인 알프레드 베델(Alfred Wedel)은 증권거래소에서 일하며 많은 돈을 벌었지만 지난 2014년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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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5년 뒤인 지난 2019년 12월 레나테 역시 만성 질환으로 프랑크푸르트의 한 요양원에서 치료를 받다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전 레나테는 남편에게 물려준 거액의 유산이 있었다. 레나테의 재산은 은행 잔고와 주식 및 귀중품 등을 포함해 총 620만 유로(한화 약 82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 레나테가 남긴 이 거액의 유산이 생전 남편과 함께 살던 마을에 기증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델 부부 사이에는 자녀가 없어 레나테의 여동생에게 유산이 상속될 예정이었지만 여동생도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레나테는 결국 남편과의 추억이 남아있고 늘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이웃들이 살고 있는 발드솔름 지역에 전 재산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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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접한 발드솔름 지역 당국은 "처음 상속 소식을 접했을 당시에는 뭔가 잘못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유산으로 남겨진 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들 역시 "자전거 도로나 대중교통 시설 확충에 사용해야한다", "야외 수영장 건설이나 지역 어린이들 위한 시설 증축에 사용해야 한다" 등 베델이 남겨준 유산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많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 당국은 아직 유산이 어떻게 사용될 지 결정하지 못했지만, 모두의 이익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중요한 유산을 남겨준 베델 부부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러한 결정은 명예로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하며 유산을 남겨준 베델 부부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