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졌다.
특히 10대~20대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알바인 카페 알바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자리가 없을 정도가 됐다.
어려움 속에서도 카페에 들어가 일하던 A씨는 뜻하지 않은 이유로 알바를 그만두게 됐다. 모든 건 얼마 전 잘생긴 알바생이 새로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A씨는 "새로 온 알바생은 키도 크고 같은 남자가 봐도 경외심이 들 정도로 잘생겼다"고 설명했다. 그의 연예인 같은 외모 때문에 몇몇 손님들은 "여기서 뭐 촬영하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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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온 알바생에 대한 소문이 퍼져 나가자, 카페를 찾는 손님도 크게 늘었다.
A씨는 "매장 안에서 음료를 못 마시게 된 이후로 손님이 많이 줄었는데, 새 알바생이 오고 나니까 매출이 말 그대로 불타올랐다"고 덧붙였다.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후로 매니저는 근무표를 짤 때 A씨를 손님이 별로 오지 않는 애매한 시간대 위주로 배치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A씨를 향해 "코로나 단계 격상 때문에 인력을 줄이거나 근무 일수를 줄여야 할 것 같다"라고 넌지시 말하기도 했다.
A씨 귀에는 그게 "나가달라"는 말로 들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PLAYLIST ORIGINALS 플레이리스트 오리지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오늘부터 사랑해'
매출이 줄었으니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뜻도 있었을 것이고, 잘생긴 알바의 효과를 체감했으니 '또' 잘생긴 알바를 구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을 거라고 본 듯하다.
결국 A씨는 눈치 보이고 답답한 마음을 더 느끼기 싫어 알바를 그만두었다.
A씨는 "외모도 사회의 경쟁력인데 뭐 어쩌겠냐"며 "조금 쓰리긴 하지만 카페 알바는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로 알바를 구하기 어려운 지금, 일을 못하지도 않고 사고를 친 것도 아닌데 '외모' 때문에 생계 수단을 그만둬야 한다는 A씨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