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수능 보는 딸에게 엄마가 아침밥으로 '미역국' 차려준 이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시험 보는 날 미역국을 먹으면 시험을 망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미끄러운 미역의 특성 때문에 시험에 미끄러질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지만, 미신은 찜찜할 수밖에 없어 시험 당일에는 미역국을 꺼리는 것이 당연하다.


5일, 올해 수능 시험장에 가지고 갈 도시락에 '미역국'을 사준 새언니의 이야기가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새언니는 다음날이 생일인 고3 아가씨를 위해 미역국을 수능 도시락으로 쌌다고 변명했지만, 시험을 보는 당사자는 무척 찝찝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와 함께 과거 고3 A양이 엄마로부터 미역국이 올라간 아침상을 받은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연 속 고3 A양은 수능시험을 치르는 날 아침 밥상 앞에 앉았다가 깜짝 놀랐다. 엄마가 미역국을 떡하니 내놓았기 때문이다. 화가 난 A양은 "이게 뭐냐"라며 불같이 화를 내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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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엄마의 말을 듣고는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네가 수능을 못 쳐도 네가 못해서 못 친 게 아니라 엄마가 미역국 해줘서 망친 거라고 생각하렴 딸아"


A양은 엄마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사랑이 담긴 말을 듣고 짜증 내려던 자신이 부끄럽고 미안해 펑펑 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퉁퉁 부은 눈으로 수능시험장 입구에서 엄마에게 큰절을 하고 들어간 A양은 거짓말처럼 그날 시험을 무척이나 잘 쳤다.


덕분에 원하던 대학도 붙어 즐거운 대학 생활을 하고 있다.


A양과 엄마의 훈훈한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엄마의 사랑은 대체 얼마나 큰 걸까", "읽다가 나까지 눈물났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딸의 잘못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싶었던 엄마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사랑. 이 이야기는 수능 철마다 회자되며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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