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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교과서를 볼 나이에 차트를 보고 있는 중학생이 있다.
학비를 마련하려고 주식에 입문한 그는 벌써 수천만원의 수익금을 냈다고 한다. 학생의 도전에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응원과 함께 비결을 묻는 글이 쏟아졌다.
지난달 27일 한 커뮤니티에는 주식을 하고 있다는 중학교 3학년생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그가 주식에 뛰어든 건 얼마 되지 않았다. 고교 입학을 앞두고 학비를 직접 벌어보겠다는 취지에서 주식을 시작했다고 한다.
목표는 1억원. 초심자치고 터무니없이 높은 목표지만, 자립형사립고교(자사고)에 입학하려는 그한테는 꼭 1억원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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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는 3년간 학비로만 1억원이 넘게 들어가는 탓이다. 부모도 아들의 도전에 종잣돈을 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학생은 단타만 치고도 3천만원의 수익을 냈다고 한다. 최근엔 매달 60만원씩 부모님한테 빌린 돈을 갚을 겸 용돈으로 드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무지 믿을 수 없는 그의 도전에 인증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치자 그는 6800만원어치 주식을 보유한 잔고를 인증하기도 했다.
다만 학생은 이미 큰돈을 벌었는데도 아직 멈출 계획은 없어 보인다. 그는 "최근 제 매매 방식을 바꾸려고 한다"며 주식을 더 길게 보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학생은 "지금은 하나에 몰아넣고 스윙친 다음에 빼는 방식으로 3천만원 정도의 수익이 나왔다"며 "하지만 이제 장기 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 학생처럼 어린 나이에도 주식에 빠진 '주린이'는 시장에서 꽤 여럿 찾아볼 수 있다.
지난 9월 MBC '공부가 머니'에는 국제고에서 전교 1등을 하는 한 학생이 주식을 하는 장면이 나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생일날 부모에게 주식 계좌를 선물 받았고, 용돈을 계좌에 넣어 스스로 주식 투자를 했는데, 수익률이 44.3%에 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같은 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미성년 신규 주식 계좌 개설 건수는 29만1080건이었다.
월평균 3만6385건으로, 지난해 월평균(7,778건)보다 세 배 이상 늘었다. 미성년 주식 계좌의 예수금 총액도 올해 들어 8월까지 275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