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다니는 금수저 병사 지적했다가 "그렇게 열심히 살아 월250 받는 군인 하냐" 소리 들은 중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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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그럼 그렇게 열심히 사신 중대장님은 고작 월 250 받는 군인 하셨습니까?"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 튀어나온 한 병사의 말에 중대장은 몇 초간 할 말을 잃어버렸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대장에게 선을 넘는 발언을 한 병사의 사연이 공개됐다.


해당 병사는 달리기로 에너지를 전부 소비한 자신을 다그치는 중대장의 말에 발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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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중대 선임 A씨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압구정에 거주하고 있는 소위 말하는 '엘리트'였다.


일도 잘하고 후임들에게 일을 시키지도 않아 순탄한 군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다만 살이 좀 있던 그는 달리기에서 약점을 보였는데 이것이 문제가 됐다.


평소와 같이 3km 달리기를 마친 후 A씨는 반죽음 상태가 되어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진짜 사나이'


이를 본 중대장은 그에게 다가가 "너 왜 이렇게 힘들어해? 이 정도로 포기할 거야?"라고 다그쳤다.


그럼에도 바뀌는 모습이 없자 중대장은 "너 사회 나가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여기서 힘들어하면 나가서도 인생 그렇게 사는 거야"라고 일침을 가했다.


순간 이성의 끈이 끊어진 듯 A씨는 중대장을 향해 한 마디 말을 날리고 말았다.


"그럼 그렇게 열심히 사신 중대장님은 고작 월 250 받는 군인 하셨습니까?"


현장에 있던 모두는 그 말을 듣고 자리에서 얼어버렸다. 고요한 적막을 깬 건 분노에 가득 찬 중대장의 사자후였다.


작성자는 A씨에 대해 "징계 얘기가 나오고 있다"라며 "만창을 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상급자한테 저런 말을 한 건 너무하다", "돈이 직업 선택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달리기를 했는데도 뭐라고 하니까 욱한 것 같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그중 가장 큰 지지를 받은 의견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음에도 월급이 적다는 이유로 조롱을 당해야 하는 직업 군인들의 처우에 관한 것이었다.


이들은 누구보다 존중받아야 할 군인들이 일반 병사에게도 조롱을 당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한국 군인들의 열악한 대우는 미군의 사례와 비교하면 더욱 극명하다. 미국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군인에게 '메달 오브 아너'를 수여해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국가유공자로 지정받는 조건까지 까다로운 등 많은 해외와 비교해 직업 군인 혜택이 미비하다는 의견이 많다. 


군인에 대한 예우는 명예로, 그리고 군인들의 사기로 돌아온다. 그들이 자랑스럽게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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