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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하는 절친 이사했다는 소식에 마트 알바하는 친구의 깜짝 선물

본인 몰래 자취방을 여러 용품으로 꽉 채워준 친구에게 감동받은 남성의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집에 필요한 거 없냐? 넣어줄 테니까 열쇠 줘봐"


친구의 물음에 "세제나 하나 사달라"며 열쇠를 휙 던지고 알바를 간 남성.


집에 돌아왔을 때 그는 무심한 듯 시크하게 채워진 냉장고와 선반들을 보며 말문이 턱 막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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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이렇다. 야간 편의점 알바를 하는 남성은 얼마 전 원룸을 계약하고 자취를 하게 됐다.


남성은 집이 아직 청소가 덜 되기도 했고, 출근해야 하는지라 첫날은 우선 본가에서 자기로 했다.


다음날 본가에서 잔 후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하던 중 마트에서 일하는 친구가 남성을 찾아왔다.


"집에 필요한 용품이 있으면 말하라"는 친구의 말에 남성은 곰곰이 생각하다가 "세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자 친구는 "집에 넣어줄 테니까 열쇠를 달라"고 했고, 남성은 별 생각 없이 열쇠를 건넨 후 출근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느덧 퇴근 시간이 다가왔고 남성은 얼른 가서 청소해야겠다는 생각에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남성은 집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풍경에 화들짝 놀랐다. 냉장고와 욕실 선반, 싱크대 선반까지 음식과 생필품 등으로 꽉 채워져 있던 것이다.


텅 비었던 욕실 선반에는 세제뿐만 아니라 샴푸, 치약 등이 있었고 냉장고에는 음료와 주스, 커피 등이 정갈하게 진열돼있었다.


또한 싱크대 선반에는 자취생 필수템인 햇반과 스팸, 라면 등이 빈틈없이 들어가 있었으며 바닥에는 미처 넣지 못한 과자들이 상자째로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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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도 없는데 4층까지 낑낑대며 올라왔을 친구를 생각하니 남성은 갑자기 뭉클해지기 시작했다.


곧바로 카톡을 보내자 친구는 능청스럽게 "4층 빡세다", "밀키스는 내가 좋아하니까", "머리 꼭 감고 다니고, 빨래도 하고"라며 시크한 답장을 보내왔다.


남성은 해당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친구한테 감동 당해버렸다. 절대 잊지 못할 기억이 될 듯하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가족끼리 왜 이래'


이런 친구가 과연 우리 주위에는 몇 명이나 있을까.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자신을 생각해주는 친구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10명의 친구보다 진정한 친구 1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이 있다.


당신도 이 남성처럼 진정한 친구가 곁에 있는지, 혹은 당신이 상대방의 진정한 친구 역할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