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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아무래도 저희 누나가 호구짓을 하는 것 같아요"
우연히 누나의 카톡 메시지를 보게 된 남동생은 고민에 빠졌다.
백수인 35세 누나가 대출까지 끌어다가 띠동갑이 넘게 차이 나는 어린 남자에게 1년 동안 용돈을 보내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린 A씨는 얼마 전 누나에게 노트북을 고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노트북을 살펴보던 A씨는 누나가 저장해 둔 카톡 메시지 내역에서 20대 초반 남성과 나눈 대화를 발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멜로가 체질'
A씨의 누나는 이 남성과 연인 사이에서나 오갈 법한 대화를 나눴고, 수차례 용돈까지 보내줬다.
그의 누나가 남성에게 이번 달에 보내준 용돈만 해도 50만 원에 달한다.
백수여서 돈을 못 버는 누나가 대체 어떻게 돈을 마련한 건지 의심스러웠던 A씨는 누나의 인터넷 뱅킹에 접속해 거래 내역을 확인했다.
그리고 누나가 우체국 보험으로 대출을 받아 남성에게 용돈을 보내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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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한 1년 전쯤부터 용돈을 보내준 것 같은데, 대화 내용을 보니 상대 남자가 요구한 건 아니었다. 누나가 선심 쓰듯이 보낸 게 점점 금액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건 가족 중 A씨 뿐인 상황. 그는 "도대체 무슨 관계인지 너무 황당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요청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이들은 "지금이라도 발견한 게 다행"이라며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뜯어말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가족이라도 엄연히 한 개인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본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