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10평짜리 집에 같이 사는 부모님이 눈앞에서 성관계를 합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정말 죽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의 눈앞에서 성관계를 한 것도 모자라 여유 한 번 누려보지 못한 자식의 돈으로 빚까지 갚으려는 한 부모의 사연이 전해져 대중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부모한테 "왜 그렇게 사냐"했더니 맞았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A씨는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살아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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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보일러 하나 마음대로 틀지 못하고 하수구 냄새가 진동하는 10평짜리 월세방에서 살았다. 가족은 다섯 명이었다.


부모는 도박 중독에 틈만 나면 집에서 술 주정을 했다.


언제는 칼을 들고 오더니 A씨와 동생들을 다 죽여버리겠다 해 이를 막던 A씨의 두 손이 난도질 난 적도 있었다.


A씨가 가장 끔찍했던 건 눈앞에 마주한 부모의 성관계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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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A씨가 보는 앞에서 성관계를 했다. 


그씨는 "아직도 생각날 정도로 끔찍하게 (충격이) 컸다"라고 전했다.


A씨는 학창 시절 일주일 내내 알바를 다녔다.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안 해본 알바가 없을 정도였고 이를 본 주위 친구들은 A씨가 부모가 없는 줄 알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는 친한 친구 하나 없이 정말 외롭게 지냈다며 햄버거조차 같이 못 사 먹을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A씨가 돈을 모아오면 부모는 훔쳐 가거나 도박을 해 전부 날렸다.


그는 어린 동생들이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대학을 다니면서도 알바를 하며 동생들의 학비를 마련했고 두 명의 동생은 모두 유명 인서울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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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수차례 다녀온 국내여행이지만 A씨는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여유는 물론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도 빠듯했다.


그러던 어느날 A씨 회사에 엄마가 찾아왔다. 대뜸 찾아온 엄마는 "내가 돈 좀 빌렸는데 네가 좀 갚아라. 자식 좋단 게 뭐냐"라고 말했다.


그간 꾹꾹 참아왔던 울분이 한꺼번에 터진 것일까. A씨는 자신의 빚을 대신 갚으라는 엄마의 말에 "너희들은 왜 그러고 사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엄마는 뺨을 때리더니 A씨의 머리를 밟아댔다. 코피가 너무 많이나 그만 때리라는 A씨의 말에 엄마는 "너 같은 XX는 때려야 정신을 차린다"라며 더 때리더니 "아빠한테 말할 테니 이제 죽는 줄 알아라"라며 자리를 떠났다.


당시 A씨는 바닥에 흘린 코피를 닦아내고 엎어진 의자, 바닥에 널브러진 화장품을 보며 정말 죽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며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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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A씨는 "주위에 친구도 없고 동생들한테 이런 건 말하고 싶지 않다"라며 그냥 자신을 불쌍히 여기며 이야기를 들어주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X 부모도 아니다", "경찰에 당장 신고해라", "인연 끊어야 한다", "접근금지 신청해야 한다", "정말 안타깝고 대단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A씨 부모에 대해 분노했다. 


특히 아이가 보는 앞에서 성관계를 한 부모의 행동에 대해 "끔찍하다", "말도 안 된다", "너무 충격적이다"라며 경악했다.


한 누리꾼은 "그 상황에서 동생들까지 돌보며 정말 최선을 다해 살아낸 것이 대견하다"라며 "이제 자신만 돌보며 살아라"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낳아 줬다는 이유로 부모라는 이름을 갖기엔 자식을 너무 불행히 만든 부모. 인생에 도움은 커녕 한 자식의 인생을 무너뜨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과연 '부모'라는 이름을 붙이는게 마땅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