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etta Msimango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화재 현장에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불길로 몸에 던진 남성을 얼굴에 큰 화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 만약 그때로 되돌아가더라도 똑같은 선택을 하겠다"라고 말해 전 세계인들을 감동하게 하고 있다.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매체 시티프레스는 불이 난 집에 갇힌 어린아이들을 구하다 얼굴 전체에 화상을 입은 한 남성의 사진과 사연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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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집에는 어른들은 외출하고 두 명의 어린 남자아이들만 있던 상황이었다.
아이들은 꼼짝없이 불타는 집에 갇히고 말았다. 뒤늦게 화재 현장에 도착한 아이들의 엄마는 "도와주세요. 우리 아이들 좀 살려 주세요"라고 소리를 지르며 발만 동동 굴리고 있었다.
그때 마침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38세 남성 지카야 시트홀(Zikhaya Sithole)가 이 모습을 목격하고 말았다.
지카야는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쓰고 있던 모자를 얼굴에 마스크처럼 덮은 뒤 아무 보호 장비 없이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지카야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집에 들어가자 아이들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 침대에 있는 아이를 붙잡고 밖으로 뛰어나왔는데 다른 아이를 구하러 돌아가려 했을 때는 이미 불길이 너무 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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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그저 본능적으로 어린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지카야는 뒤늦게 자신 또한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특히 얼굴과 손에 심한 화상 흉터 자국이 생겼으며 시력도 크게 나빠졌다.
하지만 지카야는 그때 불 속으로 뛰어든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히려 그는 "한 아이만 구해서 마음이 아프다. 두 명 다 구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같은 선택을 하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카야 씨가 구조한 아기의 가족들은 지카야 씨를 찾아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화재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