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임신시키고 휴학시킨 40대 유부남입니다" 10살 딸 둔 아빠의 반전 스토리
대학교에 다니는 연상의 아내를 임신시켜 휴학하게 만든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휴학한 여대생을 임신시켰습니다"
열 살배기 딸을 둔 40대 유부남이 올린 글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끓었다.
아내와 딸을 두고 여대생과 바람을 피운 희대의 쓰레기(?)가 쓴 글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정반대였기 때문이다.
사연의 주인공 A씨의 아내는 아이가 일곱 살 되던 해에 못다한 공부를 하기 위해 대학교에 입학했다.
아내가 집안일만 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A씨의 권유 때문이었다.
처음에 A씨는 아내가 어린 학생들과 어울리지 못할까 봐 걱정했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대학 생활에 잘 적응했고, 무사히 대학교 1학년을 마쳤다.
그러다가 올해 초 갑작스레 터진 코로나 사태 때문에 아내는 1년 동안 휴학하기로 결정했고, 그 사이 A씨 부부에게 둘째 아이가 찾아왔다.
A씨는 "몇 년 동안 둘째를 가지려고 노력해도 안 됐는데, 아내가 대학생이 되니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좀 젊어져서 둘째가 찾아온 것 아닌가 싶다"며 기뻐했다.
A씨의 어머니는 며느리가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내년에 며느리가 복학하면 내가 손자를 돌보겠다"는 약속까지 했다고 한다.
A씨가 전한 훈훈한 사연에 누리꾼들은 "늦둥이 예쁘게 키우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