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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로 번 '현금뭉치' 엄마가 훔쳐간 걸 알게된 23살 간호사 딸의 호소글

성매매 아르바이트를 하며 벌어들인 돈을 어머니가 전부 가져갔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청년경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얼마나 힘들게 모은 건데 너무 우울하다"


지난 몇 년간 한 푼 한 푼 아껴가며 모아놓은 비자금을 어머니에게 모두 빼앗긴 여성은 공허함에 빠졌다.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어 화류계 아르바이트까지 해가며 모아왔던 돈이기에 더욱 소중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동안 모아둔 돈을 한순간에 잃게 된 23살 간호사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A씨는 빚을 갚기위해 어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돈이 필요했던 그가 선택한 일은 성매매였다.


A씨는 40-50대 중년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해가며 돈을 벌었다. 벌어들인 돈은 천원 한 푼 허투루 쓰지 않고 방 서랍 안에 모아뒀다.


그렇게 모은 돈이 어는덧 수백만원에 이르렀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집에 돌아와 보니 있어야 할 돈이 전부 사라진 것.


범인은 어머니였다. 돈이 급했던 어머니는 딸의 방을 뒤져 그동안 모아둔 돈을 싹 다 가져가 버린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청년경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상황이 정리된 그는 그동안 겪었던 수모와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여오면서 우울감에 빠졌다. 돈을 위해 참아왔던 것들이 설움으로 다가왔다.


A씨는 "내가 그렇게 모은 돈인 건 알긴 할까"라며 "몸 상해가며 늙은 아저씨들 만났다. 얼마나 큰마음 먹었던 건데…너무 억울하다"라고 하소연했다.


A씨의 솔직한 고민에 누리꾼들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몇몇 이들은 낙담하고 있을 A씨를 위로했지만, 대부분 '성매매'를 문제 삼았다.


누리꾼들은 "세금 한 푼 안 내고 불법으로 모은 돈이니 깔끔하게 잊어라", "이제라도 성실하고 착실하게 일해라", "아쉽겠지만 찾을 방법도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성매매를 할 경우, 사거나 파는 사람 모두 '성매매 방지 특별법'에 의거해 처벌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