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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성관계 후 돌아서며 '브라질리언 왁싱' 받으라 모욕준 남성

남자친구와 사랑을 나눈 후 브라질리언 왁싱을 권유받았다는 여성이 고민을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자기야, 털이 좀 많네?"


남친과 사랑을 나누고 나른한 기분과 충만감을 만끽하고 있던 여성 A씨. 날벼락 같은 남친의 말에 로맨틱한 분위기가 와장창 깨지고 말았다.


급 수치심을 느껴 '털 트라우마'까지 생겼다는 A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관계 후 브라질리언 왁싱을 권한 남친의 말에 큰 상처를 입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스케치'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캠퍼스S커플'


사연에 따르면 최근 A씨는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한 뒤 흘러가는 말로 "털이 많다"는 소리를 들었다.


당황한 A씨가 "무슨 말이야?"라고 되묻자 남친은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브라질리언 왁싱 좀 받아야겠다"라고 말했다.


A씨는 남친의 말에 큰 수치심을 느꼈다. 평소 브라질리언 왁싱에 대해 별생각 하지 않았던 그녀는 남친도 있는 그대로의 몸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털에 대해서 한 번도 고민해본 적도 없던 터라 멘탈에 금이 간 듯 말문이 막혔다. 아무렇지 않게 핀잔을 던지는 남친이 야속하게 느껴졌다.


결국 그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얼른 옷을 입어 몸을 가려 버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후로 털에 대해 큰 트라우마를 갖게 된 그녀는 남친 앞에서 옷을 벗는 것조차 두려워졌다. 털 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꼬투리를 잡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인터넷상에 이 같은 고민을 전하면서 "브라질리언 왁싱을 받아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자꾸 지적이 떠올라 괴롭다"는 심정을 전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브라질리언 왁싱은 개인의 선택이다. 아무리 남친이라 하더라도 이래라저래라 할 권리는 없다"며 신경 쓰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그런 지적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걸 보면 배려심이 전혀 없는 게 느껴진다. 헤어져라"며 단호하게 말한 이도 있었다.


연인 관계에 있어서 솔직한 자기 의견을 상대에게 전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상대가 상처를 받지 않도록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 상처받은 여자친구의 마음을 남성이 잘 알아주길, 깊은 대화를 나누는 둘만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