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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팬티를 몰래 입어본 남친이 여자 속옷에 중독됐습니다"

남자친구가 여자 팬티에 중독돼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입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우연히 빌려준 속옷 하나 때문에 남자친구와 예상치 못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여성이 있다.


그 전쟁의 서막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집으로 남친을 초대한 여성 A씨는 갈아입을 속옷이 없다는 그의 말에 장난기가 발동했다.


자신의 팬티를 빌려줘 남친이 입게 하는 것이었다. 남친은 여자 팬티를 처음 입어 본다며 낯설어했지만 결국 입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dealsan


그런데 남친의 반응이 조금 이상했다. "와, 이거 진짜 편한데?" 생각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 남친의 모습에 A씨는 당황했다.


진짜 문제는 그날 이후였다. 남친이 몰래 사이즈가 넉넉한 자기 팬티를 훔쳐 입는가 하면, 여자 팬티를 직접 사 입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 본 A씨는 질색하며 당장 벗으라고 말했다.


남친은 여자 팬티가 너무 편하고 부드러워서 남자 팬티는 못 입겠다며 중독됐다고 고백했다.


A씨는 변태 취향 같다며 제발 입지 말라고 사정했지만, 남친은 들은 체 만체하며 여성용 팬티만 고집했다. "너도 입어봐서 알 거 아니냐, 여자 팬티가 훨씬 좋다"며 말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친은 A씨의 부탁으로 가끔 남자 팬티를 입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본래(?) 취향으로 돌아왔다.


결국 이 같은 속옷 전쟁을 무려 1년째 지속하고 있다는 A씨는 자신의 사연을 전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변태도 아니고 단순히 촉감이 부드러워서 여자 팬티를 입는 거라면 존중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여자친구 입장에서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다. 결국 고쳐지지 않는다면 헤어져라"고 강하게 조언하는 이들도 있었다.


우연히 입은 여자 팬티에 중독돼버린 남친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성의 사연. 사실 이 문제에 정답은 없다. 다만 무작정 다투기보다는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