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으로 3명의 친구들에게 새 생명 선물하고 떠난 '8개월' 지담이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 사람이 삶의 마지막에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일 '기증'.


누구나 기증이 고귀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신체 일부를 남을 위해 내어놓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그런 어려움에도 삶의 마지막 순간 3명에게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떠난 8개월 아기가 있어 안타까움과 함께 감동을 안긴다.


올해 3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태어난 지담 군은 웃음이 많고 목소리가 큰 밝은 아이였다. 지담 군은 어린이집에서 하는 장난감 맞추기를 특히나 좋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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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는 형과 우애도 좋아 낮잠 시간마다 찾아가 머리를 쓰다듬어줄 정도였다.


생후 8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임지담 군은 지난 2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 등 5개의 장기를 3명에게 기증했다.


지담 군의 어머니 이단윤씨는 "담이가 세상에서 뭘 해보지도 못할 정도로 짧은 시간을 보냈기에 기증을 하면 다른 누군가의 몸속에서라도 다른 꿈을 이루며 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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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담 군의 아버지 임홍현씨는 이식을 받은 수혜자 아이의 부모에게 "저희가 다 전해주지 못한 사랑과 행복을 전해주셨으면 좋겠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키워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웃는 모습이 예뻤던 지담 군을 떠나보내는 엄마, 아빠는 마지막으로 눈물의 작별 인사를 남겼다.


"엄마, 아빠와 오래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았을 텐데 미안하고, 8개월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온 가족에게 행복과 즐거움만 줘서 고마워.


멀리 있지 않고 늘 함께 있는 거니까 행복하게 잘 지내고, 꼭 우리 옆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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