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형아들에게 낚여 키우던 '햄찌' 훈련소까지 데려간 훈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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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우리 햄찌, 형이랑 같이 훈련소 가는 거다?"


훈련소에 입소하는 순진한 A씨는 짓궂은 선배 예비역들에게 속아 키우는 햄스터를 데려가고 말았다. 힘든 훈련소 생활을 햄스터와 함께 이겨내겠다는 그의 의지는 물거품이 돼버렸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음 주 입대인데 햄스터 데려가도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입대를 나흘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키우고 있는 햄스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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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햄스터 끼니 시간도 모르실뿐더러 대변 처리부터 모든 걸 A씨가 도맡아 했기에 입대 후가 너무 걱정됐다.


글을 올린 A씨는 안심할 수 있었다. 답글을 달아주는 누리꾼들이 모두 "괜찮다"라고 반응해서다. 


한 누리꾼은 "PX에 해바라기 씨부터 항생제, 각종 펫용 영양제까지 모두 구매할 수 있다"라며 "수의관이 있는 부대라면 검진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A씨는 햄스터를 가슴에 품고 훈련소로 향했다. 연병장으로 집합하라는 안내가 나왔고 A씨는 햄스터와 함께 뛰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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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한 간부가 뛰어 들어가는 A씨를 가로막았다. 그는 "애완동물은 같이 들어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A씨는 좌절하고 말았다.


그제야 A씨는 자신이 속은 걸 알게 됐다. A씨는 휴대폰 반납 30분 전 "우리 햄찌 어떻게 하냐"라는 원망의 글을 남기고 더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이전부터 종종 남성들 사이에서 밈(Meme)으로 유해했다. 예로부터 전역한 남성들은 입대를 앞둔 예비 훈련병들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곤 했다.


가령 "선임들한테 이쁨받으려면 PX에서 총, 수류탄을 사가야 한다", "총은 TRG-21이 좋다" 등이 이런 밈(Meme)에 해당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짓궂은데 웃기다", "댓글 달았던 누리꾼 평생 원망할 듯", "햄스터의 행방은 어떻게 된거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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