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자신을 카센터를 운영하는 50대라고 밝힌 남성.
그는 "과거 조선족을 한 동포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반조선족 단체를 만들고 싶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그의 생각이 바뀐 건 믿었던 조선족 아내에게 폭력과 협박을 당한 이후로부터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비정한 조선족 아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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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조선족 아내와 결혼해 2016년까지 살았다는 작성자 A씨는 과거 아내의 외도로 크게 싸우다가 흉터가 남게 됐다.
아내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남편인 A씨를 흉기로 가슴과 등을 찔러 상해를 입힌 것.
아내가 자신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것이 충격적이었지만 A씨는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 믿고 아내의 행동을 덮어주기로 했다. 하지만 아내는 이후로도 싸울 때마다 흉기를 들었다.
차마 헤어지지 못했던 A씨는 대신 아내를 멀리하고 일에만 매진한 채 살았다. 주변 사람들에게 '미친놈' 소리까지 들어가며 운영하던 타이어정비소를 3호점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또 아내가 문제였다. 아내는 사업장을 자신의 명의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부족한 사업자금 때문에 후배 명의로 돼 있는 게 불안하다는 것이다.

보배드림
아내가 흉기로 찌른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긴 그는 아내의 말에 거절 의사를 밝히지 못했다. 거절하면 아내가 또다시 흉기를 들고 찾아올까 봐 겁이 났다.
그렇게 A씨는 이를 받아들였고 몇 달 뒤 사건이 터졌다. 아내는 전화해 A씨에게 사업장으로 나오라고 통보했다. 아내의 말에 사업장에 들른 A씨는 믿지 못할 이야기를 듣는다.
"지금까지 고생했어. 사업하면서 생긴 수익 반으로 나눠줄게"
아내는 계산기를 두드리더니 2억 1천만원을 주겠다고 통보했다. '지금까지 운영한 사업자 통장 입출금 내역 한 번만이라도 보자'는 말이 입가에 맴돌았지만 겁이나 말할 수 없었다.
이 금액마저도 6천만원만 주고 나머지는 연말에 지급받아야 했다. A씨는 분했지만, 아내가 급매물로 처분하고 중국으로 먹튀할까 우려돼 울며 겨자 먹기로 이에 협조했다.
보배드림
그 결과 A씨는 빈털터리가 됐다. 반면 아내는 카센터 2, 3호점을 모두 팔고 1호점 임대료를 받으며 떵떵거리게 살고 있다.
최근 A씨는 아내를 고소하고 사업장을 찾아오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의 거친 외형만 보고 증언을 믿어주지 않았다.
경찰은 흉기에 찔렸다는 증거를 가져오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남아 있는 증거라고는 9년 전 사건 당시 입고 있던 옷뿐이다.
A씨는 "증거, 증거 하는데 '내 몸이 증거다'라고 말하고 싶다. 형사님은 내가 산적처럼 생겨 조선족 아내 말이 더 믿음직스러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 나라 공안은 무섭고 우리나라 경찰은 물로 본다"라며 "브로커를 통한 불법을 주차위반 정도로 생각하는 것을 바꿔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