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결혼 전 아내의 동거, 정리해야 할까요?"
한 남성이 올린 고민 글 하나에 댓글 창이 순식간에 토론의 장으로 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결혼 전 아내의 동거"라는 제목의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인 남성에 따르면 아내는 자신과 결혼하기 전, 3년 동안 전 남자친구와 동거를 한 적이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우리 갑순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무법변호사'
남성은 평소 자신을 오픈마인드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아내의 얘기를 들으니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고 한다.
물론 아내와 연애 결혼이 아닌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났기 때문에 불같은 사랑을 하진 않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됐다는 것이다.
심지어 나중에는 정도가 심해져 아내의 얼굴만 봐도 헛구역질이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남성과 달리 아내는 태연했다. "결혼 전 일을 가지고 너무 예민하게 군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남성은 "최소한 성매매 및 동거는 절대 안 된다는 철칙이 있는데, 더 정이 떨어진다"며 "결혼 1년 차고 아직 아이도 없는데 정리하는 게 맞겠죠?"라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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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을 본 누리꾼은 남성을 이해한다는 반응과 이해 못 한다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이해한다는 이들은 "3년이면 거의 사실혼"이라며 "결혼정보회사로 만난 건데 동거 사실을 숨긴 것도 잘못이다. 문제가 없으면 결혼 전에 미리 말해줄 수도 있지 않나"라고 남성의 편을 들어줬다.
반면 이해 못 한다는 이들은 "가치관의 차이긴 하지만 헛구역질까지 나오는 건 너무했다"며 "유럽은 동거 문화가 일반적이다. 그리고 성매매와 동거를 묶어서 생각하는 것도 정도가 지나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5월 통계청이 전국 만 13세 이상 약 3만 8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집계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응답자의 59.7%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2012년 45.9%, 2014년 46.6%, 2016년 48.0%, 2018년 56.4%에서 올해는 약 60%로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