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2012'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코로나로 시작한 올 한 해는 유난히 지구촌 곳곳에서 산불, 홍수와 같은 재난도 많이 발생했다.
계속해서 재난이 발생하자 몇몇 사람들은 "인류가 곧 멸망하는 게 아니냐"며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 인류가 멸망할 뻔한 일들은 꽤 많이 있었다.
개중에는 다시 생각해도 소름이 끼치는 아찔한 역사적 사건들도 존재한다.
지금부터 지구상에서 인류가 완전히 사라질 뻔했던 역사적 사건들을 소개하니 잠시 가슴을 쓸어내려보자.
1. 1979년 핵전쟁 훈련 시뮬레이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울프 콜'
훈련 시뮬레이션의 오류로 제3차 세계대전이 발생해 많은 사람이 희생당할 뻔했다는 사실을 아는가.
1979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소련의 공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그런데 이 시스템이 네트워크를 통해 국가 방어 시스템에 모의 공격 데이터를 전송해 버리고 말았다.
당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는 소련이 미국을 향해 미사일 250발을 발사한 상황을 가정하고 있었다.
이는 백악관 안보 보좌관에게 전달됐고 공군은 전투기 출동을 대기하며 반격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다행히 공격 직전 이것이 잘못된 정보임을 알게 돼 세계 3차 대전이라는 끔찍한 결말을 막을 수 있었다.
2. 아스클레피오스 소행성 충돌 위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989년 3월 지구는 아스클레피오스라는 소행성과 충돌할 뻔했다.
당시 아스클레피오스는 지구와 64만 5,000㎞ 지점을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거리상으로는 꽤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불과 6시간 전만 해도 지구는 바로 그 위치에 있었다.
만약 당시 지구와 아스클레피오스가 충돌했다면 엄청난 재앙이 닥쳐 인류가 멸종했을지도 모른다.
아스클레피오스는 당시 600메가톤급의 위력을 갖고 있었다. 이는 세계 최대 핵무기보다 12배나 큰 위력이다.
3. 탐보라 화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815년 4월 10일은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이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폭발을 일으킨 날이다.
당시 4.6m가 넘는 쓰나미가 몰려 숨진 사람들만 해도 7만 1000여 명에 달한다.
이때 생긴 막대한 양의 화산재는 30~40㎞의 성층권으로 올라가 지구 주변을 돌면서 태양에너지를 차단해 지구 기온을 낮춰 북미와 유럽에 대기근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화산 전문가들은 탐보라 화산 폭발이 히로시마에 투하했던 원자폭탄 17만 개가 동시에 폭발한 위력과 맞먹었다고 설명했다.
엄청난 양의 화산재로 인해 1816년은 '여름이 없는 해'로 기록되기도 했다. 하마터면 인류가 멸망할 뻔한 엄청난 규모의 화산 폭발이었다.
4. 퉁구스카 폭발 사건
NASA
1908년 러시아 시베리아 벌판에서 발생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규모 공중폭발 사건이다.
전문가들은 폭발의 원인으로 대기권에서 폭발한 소행성과 혜성이 원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다행히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당시 2000㎢ 상당의 숲이 파괴됐고 순록 1,500마리가 불에 타 죽고 말았다.
이 폭발은 지난 1945년 16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히로시마 원폭의 1,000배에 해당하는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금만 더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과 가까운 곳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면 인류 멸망을 가져올 수 있는 엄청난 재앙이 일어났을 지도 모른다.
5. 쿠바 미사일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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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소련 사이의 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당시 미국은 유럽에 미사일을 배치하며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쿠바의 공산화로 인해 플로리다에서 140㎞ 떨어진 곳에 소련의 미사일 기지가 들어오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13일 동안 양쪽 국가는 핵전쟁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평화협상에 들어갔다.
결국 소련은 쿠바 내 미사일을 철수하고 미국은 쿠바 침공계획 철회와 터키의 미사일부대 철수를 약속했다.
소련이 미사일 철수를 하지 않았다면 세계는 핵전쟁으로 쑥대밭이 됐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