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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가난이 무지(無知), 창피함으로 이어질 때가 있다.
의경 생활을 하고 있던 한 20대 청년은 요즘 대중화된 채소인 아스파라거스를 알지 못해 창피를 당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스파라거스'로 인해 인생 가장 창피했던 경험을 당한 남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 날밤 너무 한심하고 부끄러워 잠도 잘 수 없었다"라고 자신에게는 너무나 아팠던 기억을 꺼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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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의경으로 복무했던 때 부대로 한 레스토랑에서 요리사가 방문해 스테이크를 구워줬다. 맞있는 스테이크 한 접시를 받아 자리에 앉았다.
그 접시 위에 올려져 있는 길쭉한 풀떼기. A씨는 데코레이션으로 올려진 채소겠거니 하고 한쪽으로 치워놨다.
이런 그와 달리 앞에 앉은 후임은 아스파라거스를 맛있게 먹고 있었다. A씨는 그에게 "데코로 나온 풀을 왜 먹냐?"고 물었다.
이 모습을 본 소대장과 선후임들은 동시에 그에게 "아스파라거스 몰라?"라며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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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가난한 집에서 생활했던 A씨에게 아스파라거스는 생소한 채소였던 것. 생전 보지도, 먹지도 못한 채소 하나가 A씨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A씨는 "그때 내가 왜 '데코로 나온 풀을 왜 먹냐?'냐고 말했는지 너무 한심하고 부끄러워서 잠도 못 잤다"고 했다.
레스토랑, 카페 등에 가본 적이 없던 A씨는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의경 생활을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카페에 갔을 때도 어려운 커피 이름 앞에서 주문 실수를 할까 봐 노심초사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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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의 다짐은 "나중에 결혼해서 자식 낳으면 꼭 최대한 많이 체험시켜줘야겠다, 내가 느꼈던 부끄러움을 자식도 느끼게 하기 싫다"였다.
A씨는 "지금은 열심히 돈 벌어서 문화생활도 어느 정도 하고 스타벅스도 잘 다님"이라고 짧은 글을 마무리했지만 그의 글은 누리꾼들에게 무겁게 다가왔다.
"가난은 사람을 현명하게도, 처절하게도 만든다"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이 말처럼 A씨에게 처절했던 가난은 동시에 그의 현명한 선택을 이끈 건 아니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