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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치매 할머니에게 '베토벤' 들려주자 벌어진 기적

딸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치매 할머니가 베토벤과 쇼팽의 연주곡을 들려주자 악보 없이 피아노를 완벽하게 연주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Storyful Rights Management'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치매에 걸려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던 92세 일레인 레바(Elaine Lebar) 할머니는 이제 사랑하는 딸조차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베토벤의 음악을 듣던 할머니는 피아노에 앉아 그대로 그 곡들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놀란 딸은 그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고 해당 영상은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며 큰 감동을 안겼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완벽하게 연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toryful Rights Management'


일레인 할머니는 올해로 치매에 걸린 지 11년이 됐다. 할머니는 이제 사랑하던 딸과 손자들에 대한 기억 조차 다 잊었다.


요양사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상태가 악화된 할머니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것은 바로 평소 좋아하던 베토벤과 쇼팽의 피아노 연주곡들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할머니는 피아노에 앉자마자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


피아노를 치는 할머니의 손놀림은 마치 피아니스트처럼 현란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ikTiok 'orifbone'


중간중간 곡이 잘 생각 나지 않는 듯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내 곧 손가락을 재빠르게 움직이며 연주를 마무리해갔다.


할머니의 딸 랜디 레바(Randi Lebar) 엄마를 추억하기 위해 할머니의 연주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한다는 랜디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엄마의 연주를 들을 때마다 가슴에서 뭔가가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일레인 할머니의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많은 누리꾼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한편 얼마 전 발레리나였던 치매에 걸린 한 할머니가 '백조의 호수'를 듣자마자 발레 동작을 기억해내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많은 사람의 감동하게 한 바 있다.


YouTube 'Storyful Rights Mana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