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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너무 조용하고 좋다. 하늘이 도왔나 보다"
6년간 이어지던 윗집의 층간소음에서 벗어난 A씨가 자신의 집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꼭 하는 말이다.
하지만 A씨의 집을 찾은 친척은 환하게 웃으며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섬뜩함을 느꼈다. 층간소음이 사라진 이유가 '윗집 아이 두 명'이 모두 죽었기 때문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 집의 층간소음은 6년 전 윗집에 새로운 가족이 이사를 오면서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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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남자아이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댔다. A씨가 수차례 윗집을 찾아갔지만 나아지는 건 없었다.
이후 A씨의 항의가 이어지자 윗집은 A씨가 찾아와도 문을 닫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몇년 이 지난 뒤에는 새로 태어난 딸아이가 바톤 터치를 하고 층간소음을 일으켰다.
그러던 중 윗집에 불행이 닥쳤다. 두 아이가 교통사고로 모두 숨지고 만 것이다. 뛰는 사람이 사라지자 A씨 집에서 들리던 소음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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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A씨는 세상 좋아졌다고, 이제야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조용하니까 좋다", "드디어 살 것 같다", "죽이고 싶었는데 하늘이 도운 것 같다"
그 말을 들은 친척은 "너무 반인륜적인 발언"이라며 아연실색했고, 결국 두 사람의 싸움까지 번지고 말았다.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A씨가 처한 상황의 앞뒤 맥락을 고려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고,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죽은 일인데 정도가 지나쳤다고 보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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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층간소음에 시달렸다면 그런 심정을 충분히 느낄 만 하지만, 잘 죽었다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는 건 신중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체로 많았다.
한편 아파트, 다가구주택 등에서는 여전히 층간소음 문제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통계에 따르면 층간소음 민원건수가 2017년 2만 2,849건, 2018년 2만 8,231건, 지난해 2만 6,257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