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사고로 세상 떠난 신입사원 자리를 6개월 지나도 못 치우는 직원들과 사장님의 사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옛말이 있다. 함께 하던 사람의 소중함은 그가 떠난 뒤에야 비로소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이 말은 비단 가족이나 친구뿐만이 아니라 동료에게도 적용된다.


이 슬픔을 그대로 느꼈던 직장 동료들의 이야기는 시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낭만닥터 김사부1'


사무실의 분위기 메이커였던 신입사원이 불의의 사고로 숨진 뒤 6개월 넘도록 책상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동료들의 이야기다. 


회자되는 사연 속 A씨가 근무하는 회사에는 특별한 신입사원 미경씨가 있었다.


면접날부터 남다른 텐션으로 모든 직원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던 미경씨는 입사 후에도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냈다.


어색하기 마련인 첫 출근날에도 미경씨는 우렁찬 소리로 인사를 건넨 뒤 혼자 사무실을 휘저으며 자기소개를 하러 다녔다.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차장님, 부장님에게도 스스럼없이 먼저 다가가 "커피 드실래요?"라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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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에는 트리를 가져오고, 연말에는 마니또 게임을 기획하는 등 때맞춰 소소한 이벤트까지 준비했다.


아무 말 없이 일만 하던 직원들은 처음에는 미경씨를 부담스러워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직원들은 미경씨에게 적응했다.


3년의 시간이 흐른 뒤 미경씨는 어느새 사무실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됐다. 


그렇기 때문에 동료들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경씨의 빈자리를 더욱 크게 느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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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무실 곳곳에 남겨진 미경씨의 흔적 때문에 그가 떠난 지 반년이 넘어서도 동료들은 미경씨의 자리를 치우지 못했다.


미경씨의 자리에는 그의 사진과 좋아하던 간식들이 놓였고, 사무실은 원래의 조용하고 삭막한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A씨는 "아직도 매일 아침마다 그 친구가 문 열고 들어와서 우렁차게 인사할 것만 같다"며 미경씨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동적이고 눈물 난다", "회사에 저런 사람이 있으면 일할 맛 났을 텐데"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