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어휴! 잘 좀 찾아보고 사지 짝퉁을 사왔다니깐요?"
남편이 사온 신발이 불량품이라고 푸념하는 회사 여직원 앞에서 '신발 덕후'는 진실을 묵인하기로 했다.
진실이 드러나면 가정의 평화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얼굴 한 번 못본 사이지만 뜨거운 전우애로 여직원의 남편을 보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NIKE
신발 덕후가 전우애를 발휘하게 만든 주인공은 '나이키 신발'이었다. 나이키 스우시가 신발에 거꾸로 새겨져 있다는 이야기였다.
이야기를 들은 신발 덕후 A씨는 그 신발이 사실은 불량이 아니라는 걸 단번에 알아챘다.
A씨는 "'불량품이 아니라 트레비스 스캇이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가정의 평화를 지켜주기 위해 입을 꾹 닫았다"라고 말했다.
요즘 트레비스 스캇을 구매하려면 들여야 하는 돈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매됐을 당시 가격은 23만 9천원이었지만, 지금 이 신발을 사려면 대략 250만원이 필요하다.
즉 여직원의 남편은 아내 몰래 250만원을 들여 신발을 산 거라고 보면 된다.
NIKE
NAVER
이야기만 들어도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는 이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한 가정의 평화를 지켜준 신발 덕후의 센스에 누리꾼들은 감탄하면서도 아내에게 비밀을 만들 수밖에 없는 유부남의 슬픔에 눈물을 살짝 흘리기도 했다.
가정의 경제를 위해 돈을 벌면서도 정작 자신이 원하는 건 그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숨죽이며 지내야 하는 모습이 처량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나의 아저씨'
'나이키 에어조던1 트레비스 스캇'제품으로 매우 고가에 판매되는 신발이다.
미국 힙합 뮤지션 트레비스 스캇이 나이키와 합작해 만들어 낸 신발로 나이키 로고(스우시)가 반대 방향으로 제작된 게 특징이다.
국내 발매가는 23만 9천원이지만 한정판 신발이라 웃돈을 줘야지만 구매할 수 있다. 신발 매니아들 사이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약 250만원.
또한 인기 사이즈는 물량이 부족해 다른 사이즈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