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좋다' 길래 첫 데이트에 '순댓국' 먹으러 갔다가 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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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연인들의 사랑을 더욱 돈독하게 해주는 건 '먹방 데이트'라 할 수 있다.


맛있는 음식을 서로 나눠 먹으며 함께 기분 좋은 배부름을 공유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그런데 간혹 이 행복한 시간이 잦은 다툼으로 번질 때도 있다. 바로 "아무거나"라는 이 한마디 때문이다.


각종 SNS에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종종 "여자친구가 아무거나 괜찮대서 순댓국을 먹으러 갔다가 화가 잔뜩 났습니다" 등의 고민글이 올라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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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아무거나 괜찮다고 해놓고 막상 마음에 들지 않는 음식점을 데려가면 화를 내며 토라져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안타깝게도 같은 실수(?)로 첫 데이트를 완전히 망쳐 여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꼬박 한 달 동안 공을 들여 사랑을 고백한 끝에 여자친구 B씨와 데이트를 하게 됐다.


A씨는 첫 데이트를 손꼽아 기다리며 B씨의 마음에 들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그러나 단 한 가지 완벽하지 않은 게 있었다. 여자친구에게 아무리 뭐가 먹고 싶냐고 물어도 "다 괜찮다"는 말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결국 아리송한 상태로 두 사람의 첫 데이트 날이 밝았고, A씨는 배가 고플 여자친구를 위해 자신이 생각하는 맛집으로 데려갔다.


가게에 도착한 A씨는 여자친구에게 '순대'와 순대와 밥을 넣고 끓인 '죽'을 추천했고, 두 사람은 별다른 말없이 식사를 마쳤다.


A씨가 다음 코스로 이동하려는 찰나 갑자기 여자친구는 집에 가봐야겠다고 말했고, 이유를 묻는 A씨의 말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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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여자친구는 A씨와의 첫 데이트를 위해 새로 산 예쁜 옷을 입고 나갔는데 기대와는 전혀 다른 순대를 먹게 되자 자신을 배려하지 않은 행동으로 생각해 실망한 것이었다.


게다가 당시 여자친구는 불쾌한 냄새가 나는 배수구 근처에 앉아 식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깝게도 여자친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A씨는 끝내 이별 통보를 받았고, 그는 자신의 실수를 SNS에 알리며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이 없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첫 데이트에 순대집이라니", "여친 엄청 실망했겠다", "그럼 아무거나라고 말하질 말던가", "나의 지난날을 보는 것 같다", "아무거나 괜찮다는 말이 제일 어렵다" 등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한편 해당 사연은 베트남 매체 'Yan'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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