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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사이가 좋은 중학생 딸과 아들의 비밀을 알게 된 아빠의 '고민글'

아빠 A씨는 화목했던 가정의 이면을 두 눈으로 목도하고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저는 40대 직장을 다니는 평범한 가장입니다. 중3 딸과 중1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아내와는 맞벌이를 하고 있으나, 관계도 좋습니다.


겉으로 우리 가정은 아무런 이상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아들과 딸 사이가 유난히 돈독해 보여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날 직장에서 일찍 퇴근한 후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아들과 딸이 '성관계'를 하고 있었던 겁니다.


제 생각엔 예전부터 둘이 성관계를 하고 있었던 것 같아 둘을 떼어놓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씨 사연을 각색한 것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빠 A씨는 화목했던 가정의 이면을 두 눈으로 목도하고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성폭력상담소 측에서 공개한 "어느 학부모의 말 못 할 고민 중학생 '남매' 성관계… 어쩌면 좋아요?"란 제목의 글이 재조명됐다. 


친남매의 성관계를 목격한 아버지는 충격에 빠졌지만, 놀랍게도 이 같은 일은 의외로 아주 드문 케이스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어린 시절 남매 사이에 근친상간이 발생하는 것이 비교적 빈번하다고 설명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성년자 자녀 간의 성관계가 늘고 있는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보통 포르노 비디오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맞벌이 부부가 많다 보니 아이들끼리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함께 인터넷을 보다가 함께 포르노 비디오를 접하는 일도 많다.


과거 중앙일보 정신건강 에세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보고되지 않았을 뿐 남매간 근친상간 빈도가 부녀상간에 비해 적어도 5배는 더 될 것으로 보기도 했다.


플로이드 마틴슨이란 학자가 대학생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그들 중 10-15%가 어린 시절 오누이 사이 성 경험을 가졌다는 보고도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언제나 봄날'


직접 성교부터 상대방의 성기를 만지는 행위 등 정도도 다양했다.


이 같은 행위가 한쪽의 강요로 지속될 경우 아이가 받는 피해는 엄청나다. 불안, 우울증에 빠지기 쉽고, 자존감이 결여되거나 자제력을 잃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해리성 아이덴티티 장애로 발전하기도 하는 만큼 부모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