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용돈 좀 아끼자"는 엄마 말에 고교생 자식이 부모 '가슴에 대못' 박은 패드립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부모님께 잔소리를 안 들어본 이가 있는가.


아마 대부분은 부모님께 잔소리도 듣고, 혼도 나면서 자랐을 것이다.


폭풍 잔소리를 들을 때면 내가 잘못한 것을 알면서도 왠지 모르게 서러워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부모님의 진심을 알기에 서러운 마음을 꾹꾹 눌러 담곤 한다.


그런데 감정을 참지 못하고 부모님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자식이 있어 누리꾼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KBS2 '학교 2017'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식이 자길 왜 낳았냐고 따지네요"라는 제목의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고등학생인 자식이 돈을 많이 쓰자 "용돈 좀 아껴 써라"며 잔소리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자식이 대뜸 "왜 나를 낳아서 고생시키냐"고 짜증을 냈다는 것이다.


남편과 자신이 각각 대기업,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 부족함 없이 자식을 키웠다고 생각한 A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A씨는 "해준 것도 없다"며 투덜대는 자식에게 "낳아서 길러준 엄마에게 그런 소리를 하냐"고 말했고 자식은 "엄마 아빠가 좋아서 낳은 거고 귀여우니 키운 거지. 내 생각해서 낳아 키운 거냐"고 따졌다.


자식의 말에 할 말을 잃은 A씨는 "이럴 때 어떡해야 하냐"며 누리꾼의 도움을 청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무자식 상팔자'


대부분의 누리꾼은 "부모는 무조건 희생해야 한다는 게 너무하다", "부모 가슴에 대못을 박는구나",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고등학생이라 한창 예민할 시기다", "뭔가 속사정이 있을 수 있지 않냐", "평소에 자식한테 어떻게 대했는지 우선 생각해보길"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6월 기준 한 온라인 카페에서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 기준 부모님이 주는 용돈은 평균적으로 한 달 10~12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외출이 적어진 점을 고려해 8만 원가량을 준다고 응답했다.


물론 사연 속 엄마가 코로나 영향으로 자식에게 돈을 적게 줬는지 등은 알 수 없다.


그러나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자식이 돈에 대한 개념을 등한시하는 모습을 엄마로서 두고 볼 수만은 없었을 것이다. 


자식이 "용돈을 아끼라"는 엄마의 진심이 무엇인지 어서 빨리 깨닫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