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인사이드 휴대폰 갤러리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10년 전 우울증으로 인해 스스로 세상을 떠나신 어머니. 10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스스로 많이 무뎌졌다고 생각했던 딸도 불쑥불쑥 찾아오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막을 수 없었다.
그러다 문득 오래전 엄마의 모습이 담긴 낡은 애니콜 모델이 뇌리를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오래된 2G 핸드폰은 그 수명을 다한 듯 작동하지 않았다.
엄마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집에 있는 모든 잭과 충전기를 가져와봤지만 결국 전원은 연결되지 않았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2G 핸드폰을 살려내기 위한 한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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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20살 여성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핸드폰 안에 살아생전 어머니와 어렸던 제가 이야기를 나누며 찍은 동영상이 있어서 꼭꼭 핸드폰 살려내고 싶습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어떤 잭을 구해서 껴야 할지, 충전기 모델명이던가, 아니면 이런 고물 핸드폰들 전문으로 고칠 수 있거나 충전기를 파는 상가 주소 같은 거 알고 계신 분들 정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감동적인 그녀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해결책을 찾았다.
해결책을 통해 핸드폰의 전원을 키는데 성공한 그녀는 얼마 후 모두가 기다린 후기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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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제가 찾던 동영상은 다행히 있었어요. 어렸을 때 찍은 영상이라 몰랐는데 엄마가 세상을 떠나기 단 며칠 전 날짜더라고요"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
이어 "엄마가 우울증으로 스스로 떠나셨는데 지금 보니 혼자 남겨질 저에게 하는 말들과 목소리 같고 또 하나하나가 너무 그립고 아쉽고 슬프네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10년 전 일이라 많이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 영상 틀자마자 많이 울었어요. 이제 엄마 보고 싶을 때마다 그 영상 봐야겠어요. 정말 오랫동안 충전기 찾았는데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열심히 살아갈 이유가 하나 늘었어요"라는 말을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감동적이다", "영상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갑자기 엄마 보고 싶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래된 핸드폰에 담겨있는 엄마의 모습을 다시 본 누리꾼의 사연이 감동을 주는 가운데 오늘은 부모님과 함께 사진, 동영상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